해외 여행객 ‘호두 반입’ 비상

입력 2007.09.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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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산 과일은 국내 반입이 금지돼있다는것 알고계시죠. 견과류 가운데 하나인 호두도 반입할 수 없다는 사실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왜 그런지 김승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물검역소 직원이 여행객의 가방을 열자 비닐봉지에 담은 호두가 나옵니다.

<인터뷰> 직원 : "이건 금지식물이라서 저희가 폐기할께요. (여행객) 애기 좋아하니까, 모르고 갖고 왔는데."

이렇게 오늘 하룻동안 적발된 호두만해도 30킬로그램이 넘습니다.

대부분 선물용이나 건강식품 등으로 들여온 것입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들여오다 적발된 호두는 모두 만4천7백여 킬로그램,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었습니다.

다른 견과류와는 달리 호두는 이렇게 포장된 제품이라고 해도 반입 자체가 금지돼 있습니다.

해충인 '코드린 나방'이 국내에 유입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드린 나방'은 극지방과 열대지방을 제외한 전 세계에 퍼져있을 정도로 환경 적응력과 번식력이 강합니다.

코드린 나방이 퍼질 경우 국내 농가의 호두뿐만 아니라 사과와 배, 복숭아 등의 수확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미(국립식물검역소 검역관) : "어린 유충이 과실의 배꼽이나 꼭지로 파고 들어가서 과실 내부를 파먹음으로써 피해를 주고 번식 속도가 굉장히 높아서 큰 우려가 되고 있는 해충입니다."

호두를 불법으로 몰래 들여오다 적발될 경우 최고 5백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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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여행객 ‘호두 반입’ 비상
    • 입력 2007-09-04 21: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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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산 과일은 국내 반입이 금지돼있다는것 알고계시죠. 견과류 가운데 하나인 호두도 반입할 수 없다는 사실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왜 그런지 김승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물검역소 직원이 여행객의 가방을 열자 비닐봉지에 담은 호두가 나옵니다. <인터뷰> 직원 : "이건 금지식물이라서 저희가 폐기할께요. (여행객) 애기 좋아하니까, 모르고 갖고 왔는데." 이렇게 오늘 하룻동안 적발된 호두만해도 30킬로그램이 넘습니다. 대부분 선물용이나 건강식품 등으로 들여온 것입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들여오다 적발된 호두는 모두 만4천7백여 킬로그램,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었습니다. 다른 견과류와는 달리 호두는 이렇게 포장된 제품이라고 해도 반입 자체가 금지돼 있습니다. 해충인 '코드린 나방'이 국내에 유입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드린 나방'은 극지방과 열대지방을 제외한 전 세계에 퍼져있을 정도로 환경 적응력과 번식력이 강합니다. 코드린 나방이 퍼질 경우 국내 농가의 호두뿐만 아니라 사과와 배, 복숭아 등의 수확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미(국립식물검역소 검역관) : "어린 유충이 과실의 배꼽이나 꼭지로 파고 들어가서 과실 내부를 파먹음으로써 피해를 주고 번식 속도가 굉장히 높아서 큰 우려가 되고 있는 해충입니다." 호두를 불법으로 몰래 들여오다 적발될 경우 최고 5백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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