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음주운전 알면서 술 판 주인 체포

입력 2007.09.21 (19:32) 수정 2007.09.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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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는 엊그제부터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크게 강화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술을 마신 채 운전할 것을 알면서도 손님에게 술을 판 술집 주인이 새 도로교통법에 따라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도쿄에서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일본 후쿠오카에서는 음주운전 차량이 앞차를 받으면서 유아 3남매가 숨진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일본에서는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국민 운동이 펼쳐졌습니다.

<녹취> 시민: "음주운전해서는 안된다는 자숙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결국 이 때문에 도로교통법이 바뀌어 음주운전 본인 뿐 아니라 동승자, 술을 판 사람에 대한 벌칙도 강화됐습니다.

음주사고를 내고 뺑소니치면 15년까지 징역형에 처할 수 있고 악질적 음주 운전자에겐 살인.강도에 맞먹는 처벌을 내릴 수 있습니다.

새 도로교통법 시행 첫날엔 대대적인 단속이 벌어졌고 이례적으로 도쿄의 수도 고속도로에서도 음주운전 단속이 펼쳐졌습니다.

<녹취> NHK 기자: "경찰이 수도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도고속도로 본선에서 단속을 하기는 처음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사카에서는 어제 손님이 차를 운전할 것을 알면서도 술을 판 50대 술집 여주인이 음주운전을 한 손님과 함께 체포됐습니다.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라 음주운전자게 술을 판 술집 주인이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경찰은 앞으로도 번화가와 고속도로 등에서 지속적인 음주운전 단속을 하겠다고 밝혀 일본에서는 음주운전하다 걸리면 정말 큰일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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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음주운전 알면서 술 판 주인 체포
    • 입력 2007-09-21 19:11:30
    • 수정2007-09-21 20: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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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는 엊그제부터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크게 강화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술을 마신 채 운전할 것을 알면서도 손님에게 술을 판 술집 주인이 새 도로교통법에 따라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도쿄에서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일본 후쿠오카에서는 음주운전 차량이 앞차를 받으면서 유아 3남매가 숨진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일본에서는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국민 운동이 펼쳐졌습니다. <녹취> 시민: "음주운전해서는 안된다는 자숙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결국 이 때문에 도로교통법이 바뀌어 음주운전 본인 뿐 아니라 동승자, 술을 판 사람에 대한 벌칙도 강화됐습니다. 음주사고를 내고 뺑소니치면 15년까지 징역형에 처할 수 있고 악질적 음주 운전자에겐 살인.강도에 맞먹는 처벌을 내릴 수 있습니다. 새 도로교통법 시행 첫날엔 대대적인 단속이 벌어졌고 이례적으로 도쿄의 수도 고속도로에서도 음주운전 단속이 펼쳐졌습니다. <녹취> NHK 기자: "경찰이 수도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도고속도로 본선에서 단속을 하기는 처음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사카에서는 어제 손님이 차를 운전할 것을 알면서도 술을 판 50대 술집 여주인이 음주운전을 한 손님과 함께 체포됐습니다.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라 음주운전자게 술을 판 술집 주인이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경찰은 앞으로도 번화가와 고속도로 등에서 지속적인 음주운전 단속을 하겠다고 밝혀 일본에서는 음주운전하다 걸리면 정말 큰일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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