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300조원 소매 유통시장 ‘꿈틀’

입력 2007.09.25 (08:01) 수정 2007.09.2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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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략 300조원으로 추정되는 인도의 소매 시장이, 경제의 발전과 함께 현대식 매장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외국의 대형 유통업체도 인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이재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델리 북부에 있는 한 할인점입니다.

1호점이 6년 전 문을 연 이후 인도 전역에 같은 이름의 매장 65개가 들어서 인도인의 소비생활을 바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샬리니 왈리아(주부) : "여기 오면 에어컨도 잘 나오고 품질도 아주 좋습니다."

뉴델리의 재래 시장 주변과 주택가를 파고들고 있는 이 편의점 체인은, 내년에는 전국 곳곳으로 확장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라자트 굽타(빅 애플 총지배인) : "구자라트주에 200개 , 카르나타카주에 50개 매장을 열 계획입니다."

인도의 소매 유통시장 규모는 인구 11억 명에 대략 300조원으로 추산됩니다.

이 가운데 97%를 여전히 재래 시장과 구멍가게, 노점상 등이 차지하고 있어 현대식 유통시장의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경제성장에 따른 소비증가에 맞춰 월마트나 롯데백화점 등 외국 업체들도 인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영세 상인들이 연일 집회와 시위를 열어 항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람 자인(인도상인연맹 회장) : "(기업형 소매점은) 온 나라 소매상인들의 생계를 흔들고 불안정을 야기할 것입니다."

정부도 영세상인들의 눈치를 살피며 변화에 소극적입니다.

그러나 고속 성장하는 개방 경제 체제 아래서, 인도 소매 유통 시장의 지각 변동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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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300조원 소매 유통시장 ‘꿈틀’
    • 입력 2007-09-25 07:20:08
    • 수정2007-09-25 08: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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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략 300조원으로 추정되는 인도의 소매 시장이, 경제의 발전과 함께 현대식 매장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외국의 대형 유통업체도 인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이재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델리 북부에 있는 한 할인점입니다. 1호점이 6년 전 문을 연 이후 인도 전역에 같은 이름의 매장 65개가 들어서 인도인의 소비생활을 바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샬리니 왈리아(주부) : "여기 오면 에어컨도 잘 나오고 품질도 아주 좋습니다." 뉴델리의 재래 시장 주변과 주택가를 파고들고 있는 이 편의점 체인은, 내년에는 전국 곳곳으로 확장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라자트 굽타(빅 애플 총지배인) : "구자라트주에 200개 , 카르나타카주에 50개 매장을 열 계획입니다." 인도의 소매 유통시장 규모는 인구 11억 명에 대략 300조원으로 추산됩니다. 이 가운데 97%를 여전히 재래 시장과 구멍가게, 노점상 등이 차지하고 있어 현대식 유통시장의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경제성장에 따른 소비증가에 맞춰 월마트나 롯데백화점 등 외국 업체들도 인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영세 상인들이 연일 집회와 시위를 열어 항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람 자인(인도상인연맹 회장) : "(기업형 소매점은) 온 나라 소매상인들의 생계를 흔들고 불안정을 야기할 것입니다." 정부도 영세상인들의 눈치를 살피며 변화에 소극적입니다. 그러나 고속 성장하는 개방 경제 체제 아래서, 인도 소매 유통 시장의 지각 변동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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