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의 쾌거’ 테니스 대표팀 금의환향

입력 2007.09.25 (15:15) 수정 2007.09.2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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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서 20년 만에 월드그룹 진출의 쾌거를 이룩한 대표팀이 추석인 25일 오후 1시 인천공항을 통해 개선했다.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슬로바키아 원정에서 3승2패를 거둬 한국을 세계 16강 리그 월드그룹으로 이끈 전영대 감독과 혼자 3승을 거두며 간판 구실을 톡톡히 한 '아시안 프라이드' 이형택(세계랭킹 39위.삼성증권) 등 선수단은 '해냈다'는 환한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섰다.
대한테니스협회(KTA)는 '한국 테니스 월드그룹 진출, 20년 만의 세계 16강 진입 쾌거'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제작, 대표팀 개선을 환영했고 대표팀 주축 선수 이형택, 임규태(273위), 전웅선(390위) 등이 소속된 삼성증권 테니스단의 주원홍 감독도 꽃다발을 들고 나와 노고를 치하했다.
전영대 감독은 "이형택이 US오픈, 차이나오픈을 거푸 뛰고 합류하느라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무릎도 좋지 않고 막판에는 오른쪽 옆구리까지 아파 자칫 셋째날 단식이 힘든 경기가 될 수 있었으나 노련하게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슬로바키아와 경기에서 둘째날 복식에서 이긴 게 결국 승인이었다. 전웅선 대신 컨디션이 좋은 임규태를 이형택의 파트너로 내세웠는데 완승했고 흐름을 완전히 우리쪽으로 가져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이스 이형택은 "상대 톱랭커 도미니크 에르바티(38위)가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빠져 우리가 운 좋게 이길 수 있었다. 월드그룹에 올랐으니 이제는 새로운 목표로 내년 2월 게임에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해단식을 가진 뒤 곧바로 소속팀에 복귀, 10월8일부터 열리는 전국체전 체제에 돌입했다. 이형택은 당분간 무릎 및 옆구리 치료에 치중한 뒤 다음주 남자프로테니스(ATP) 일본 오픈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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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만의 쾌거’ 테니스 대표팀 금의환향
    • 입력 2007-09-25 15:15:21
    • 수정2007-09-25 20:45:19
    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서 20년 만에 월드그룹 진출의 쾌거를 이룩한 대표팀이 추석인 25일 오후 1시 인천공항을 통해 개선했다.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슬로바키아 원정에서 3승2패를 거둬 한국을 세계 16강 리그 월드그룹으로 이끈 전영대 감독과 혼자 3승을 거두며 간판 구실을 톡톡히 한 '아시안 프라이드' 이형택(세계랭킹 39위.삼성증권) 등 선수단은 '해냈다'는 환한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섰다. 대한테니스협회(KTA)는 '한국 테니스 월드그룹 진출, 20년 만의 세계 16강 진입 쾌거'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제작, 대표팀 개선을 환영했고 대표팀 주축 선수 이형택, 임규태(273위), 전웅선(390위) 등이 소속된 삼성증권 테니스단의 주원홍 감독도 꽃다발을 들고 나와 노고를 치하했다. 전영대 감독은 "이형택이 US오픈, 차이나오픈을 거푸 뛰고 합류하느라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무릎도 좋지 않고 막판에는 오른쪽 옆구리까지 아파 자칫 셋째날 단식이 힘든 경기가 될 수 있었으나 노련하게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슬로바키아와 경기에서 둘째날 복식에서 이긴 게 결국 승인이었다. 전웅선 대신 컨디션이 좋은 임규태를 이형택의 파트너로 내세웠는데 완승했고 흐름을 완전히 우리쪽으로 가져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이스 이형택은 "상대 톱랭커 도미니크 에르바티(38위)가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빠져 우리가 운 좋게 이길 수 있었다. 월드그룹에 올랐으니 이제는 새로운 목표로 내년 2월 게임에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해단식을 가진 뒤 곧바로 소속팀에 복귀, 10월8일부터 열리는 전국체전 체제에 돌입했다. 이형택은 당분간 무릎 및 옆구리 치료에 치중한 뒤 다음주 남자프로테니스(ATP) 일본 오픈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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