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교통량 420만대…최악의 정체 왜?

입력 2007.09.2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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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월했던 귀성길과는 달리 올 추석 귀경길은 근래에 보기 드물 정도로 온종일 꽉막혔습니다.

왜 이렇게 정체가 극심했는지 김병용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막히고 또 막히고, 밀리다 못해 아예 주차장이 된 전국의 고속도로.

귀경객들의 짜증은 극에 달했습니다.

<인터뷰>구오순(서울 은평구 신사동) : "고속도로가 막히니까 휴게소도 막혔다. 밥 먹기도 화장실 가기도..."

<인터뷰>전길석(서울 풍납동) : "완도에서 12시 반에 출발했는데, 여기까지 16시간 걸렸다."

극심한 정체를 빚은 원인은 추석 당일 이동차량이 무려 420만대로 고속도로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제 12시를 넘기면서 귀경차량 뿐 아니라 성묘 차량, 나들이 차량이 엉키면서 정체는 순식간에 극심해졌습니다.

여기에 실제 요금소와 휴게소 진출입 등 병목현상에다 갓길에서 합류한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진출입에서도 혼잡이 극심했습니다.

또 상대적으로 빠르다고 알려진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등 신설 도로에 차량들이 집중되면서 오히려 이 신설도로들이 정체를 가중시키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호남보다는 천안-논산간, 경부보다는 중부와 중부내륙을 이용한 차량들의 정체가 더 심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긴 연휴에다 추석 전 휴일이 많았던 것도 어제와 오늘 귀경 교통량 집중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김광수(도로공사 도로관리팀장) : "이번처럼 하루 이틀에 집중된 경우에는 노선과 이용객이 집중되기 때문에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결국 이번 추석은 이틀 내내 정체가 이어진 최악의 귀경길로 운전자들을 괴롭혔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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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당일 교통량 420만대…최악의 정체 왜?
    • 입력 2007-09-26 20: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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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월했던 귀성길과는 달리 올 추석 귀경길은 근래에 보기 드물 정도로 온종일 꽉막혔습니다. 왜 이렇게 정체가 극심했는지 김병용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막히고 또 막히고, 밀리다 못해 아예 주차장이 된 전국의 고속도로. 귀경객들의 짜증은 극에 달했습니다. <인터뷰>구오순(서울 은평구 신사동) : "고속도로가 막히니까 휴게소도 막혔다. 밥 먹기도 화장실 가기도..." <인터뷰>전길석(서울 풍납동) : "완도에서 12시 반에 출발했는데, 여기까지 16시간 걸렸다." 극심한 정체를 빚은 원인은 추석 당일 이동차량이 무려 420만대로 고속도로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제 12시를 넘기면서 귀경차량 뿐 아니라 성묘 차량, 나들이 차량이 엉키면서 정체는 순식간에 극심해졌습니다. 여기에 실제 요금소와 휴게소 진출입 등 병목현상에다 갓길에서 합류한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진출입에서도 혼잡이 극심했습니다. 또 상대적으로 빠르다고 알려진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등 신설 도로에 차량들이 집중되면서 오히려 이 신설도로들이 정체를 가중시키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호남보다는 천안-논산간, 경부보다는 중부와 중부내륙을 이용한 차량들의 정체가 더 심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긴 연휴에다 추석 전 휴일이 많았던 것도 어제와 오늘 귀경 교통량 집중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김광수(도로공사 도로관리팀장) : "이번처럼 하루 이틀에 집중된 경우에는 노선과 이용객이 집중되기 때문에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결국 이번 추석은 이틀 내내 정체가 이어진 최악의 귀경길로 운전자들을 괴롭혔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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