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대성동 주민들의 바람

입력 2007.10.0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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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희는 지금 방송장비를 설치할 수 있는 최북단 지역, 비무장지대 바로 앞에 스튜디오를 마련했는데요.

이 곳에서 북으로 1.5킬로미터쯤 더 올라가면 대성동 마을이 있습니다.

늘 긴장 속에 살아야하는 대성동 주민들이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를 이중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군사분계선까지 불과 5백 미터.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유일한 마을, 대성동입니다.

북측 경계초소와 개성공단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입니다.

북측과 맞닿아 있다보니 수확기를 맞은 벼를 베기 위해서도 군 당국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동현(대성동 마을 이장):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마을이라 항상 긴장감이 있죠. 주민들이 농사를 짓는데도 제약이 많고..."

엄중한 통제와 터질 듯한 긴장감으로 이어온 50여 년.

주민들은 남북 정상회담으로 대성동 마을에도 평화가 찾아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근인(대성동 마을 주민): "저희는 항상 마음을 졸이면서 살죠. 노 대통령이 다녀오시니까 이제는 좀 마음놓고..."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순간.

텔레비전으로 방북길을 지켜보던 이 마을 주민들 사이에 탄성이 터집니다.

<인터뷰> 홍승순(대성동 마을 주민): "걸어가시니까. 안 걷던 길을 걷는거 아니에요? 우리나라가 빨리 통일이 될 것 같은..."

대립의 최전선 대성동 마을이 이제 남북 화해와 협력의 대명사로 탈바꿈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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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무장지대’ 대성동 주민들의 바람
    • 입력 2007-10-02 21: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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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희는 지금 방송장비를 설치할 수 있는 최북단 지역, 비무장지대 바로 앞에 스튜디오를 마련했는데요. 이 곳에서 북으로 1.5킬로미터쯤 더 올라가면 대성동 마을이 있습니다. 늘 긴장 속에 살아야하는 대성동 주민들이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를 이중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군사분계선까지 불과 5백 미터.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유일한 마을, 대성동입니다. 북측 경계초소와 개성공단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입니다. 북측과 맞닿아 있다보니 수확기를 맞은 벼를 베기 위해서도 군 당국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동현(대성동 마을 이장):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마을이라 항상 긴장감이 있죠. 주민들이 농사를 짓는데도 제약이 많고..." 엄중한 통제와 터질 듯한 긴장감으로 이어온 50여 년. 주민들은 남북 정상회담으로 대성동 마을에도 평화가 찾아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근인(대성동 마을 주민): "저희는 항상 마음을 졸이면서 살죠. 노 대통령이 다녀오시니까 이제는 좀 마음놓고..."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순간. 텔레비전으로 방북길을 지켜보던 이 마을 주민들 사이에 탄성이 터집니다. <인터뷰> 홍승순(대성동 마을 주민): "걸어가시니까. 안 걷던 길을 걷는거 아니에요? 우리나라가 빨리 통일이 될 것 같은..." 대립의 최전선 대성동 마을이 이제 남북 화해와 협력의 대명사로 탈바꿈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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