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부시 면담’ 진실 공방

입력 2007.10.0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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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와 부시 미국대통령이 과연 만나는 것인가?

이를 둘러싼 논란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주한 미국대사관과 한나라당이 다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천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지난주 이명박 대선 후보가 오는 14일쯤 미국을 방문해 조지 부시 대통령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주한 미국 대사관은 오늘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며 부시 대통령과 이 후보 간 면담이 계획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또 이 문제와 관련해 백악관을 접촉하거나 압력을 행사한 한국 정부 관리는 없었다며 일각의 압력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좀 더 두고 보자며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여전히 이 후보와 부시 대통령의 면담 계획에 변동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녹취> 박형준(한나라당 대변인): "면담을 주선했던 강영우 차관보로부터 상황의 변화가 있다는 어떤 메시지를 받지 못했다."

강영우 백악관 차관보도 현재로서는 계획에 차질이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강영우: "공식적으로 외교 라인 통한 면담은 없다. 그렇지만 다른 라인 통해서 올라간 결정은 아직도 유효한 것이죠."

상황이 진실 공방 양상으로 번지자 이 후보 측은 백악관 측에 면담 성사 사실을 다시 확인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합 민주신당 등 범여권은 공식 외교 라인과 관례를 무시한 채 무리하게 밀어붙이기를 시도하다 국제적 망신을 초래한 사건이라며 이 후보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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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부시 면담’ 진실 공방
    • 입력 2007-10-02 21: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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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와 부시 미국대통령이 과연 만나는 것인가? 이를 둘러싼 논란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주한 미국대사관과 한나라당이 다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천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지난주 이명박 대선 후보가 오는 14일쯤 미국을 방문해 조지 부시 대통령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주한 미국 대사관은 오늘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며 부시 대통령과 이 후보 간 면담이 계획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또 이 문제와 관련해 백악관을 접촉하거나 압력을 행사한 한국 정부 관리는 없었다며 일각의 압력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좀 더 두고 보자며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여전히 이 후보와 부시 대통령의 면담 계획에 변동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녹취> 박형준(한나라당 대변인): "면담을 주선했던 강영우 차관보로부터 상황의 변화가 있다는 어떤 메시지를 받지 못했다." 강영우 백악관 차관보도 현재로서는 계획에 차질이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강영우: "공식적으로 외교 라인 통한 면담은 없다. 그렇지만 다른 라인 통해서 올라간 결정은 아직도 유효한 것이죠." 상황이 진실 공방 양상으로 번지자 이 후보 측은 백악관 측에 면담 성사 사실을 다시 확인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합 민주신당 등 범여권은 공식 외교 라인과 관례를 무시한 채 무리하게 밀어붙이기를 시도하다 국제적 망신을 초래한 사건이라며 이 후보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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