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바이벌 게임장으로 체험 학습을 갔던 한 초등학생이 무너진 벽에 깔려 중태에 빠졌습니다.
안전을 무시한 것이 이런 화를 불렀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학생 170여 명이 서바이벌 게임장을 찾았습니다.
학교 측에서 주말을 맞아 마련한 극기 훈련 등 현장 학습을 위해서입니다.
참가자 가운데 한 명인 13살 김 모군이 콘크리트 벽의 창문을 통과하려던 순간, 1.5미터 높이의 벽이 통째로 무너졌습니다.
머리를 깔린 김 군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수련 단체 관계자: "머리 쪽에서 피가 났었고, 입에서도 피가 나오는 상태였습니다. 기도가 막힐까봐 기도개방을 해주고,옆으로 고개를 돌려서..."
김군이 사고를 당한 현장입니다.
장애물의 아랫부분에 있는 블럭의 이음매가 마치 칼로 자른듯 반듯하게 떨어져 나갔습니다.
사고가 난 콘크리트 벽에서는 지난 8월에도 균열이 발견됐지만, 수련 단체는 윗 부분만을 수리한 채 그대로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헬멧 등 안전 장비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
수련 단체는 250개의 헬멧을 갖췄다지만, 모두 창고에 쌓아만 놨을 뿐 정작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할 때는 착용시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술한 시설 관리와 사라진 안전 의식이 불러온 어처구니 없는 사고였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서바이벌 게임장으로 체험 학습을 갔던 한 초등학생이 무너진 벽에 깔려 중태에 빠졌습니다.
안전을 무시한 것이 이런 화를 불렀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학생 170여 명이 서바이벌 게임장을 찾았습니다.
학교 측에서 주말을 맞아 마련한 극기 훈련 등 현장 학습을 위해서입니다.
참가자 가운데 한 명인 13살 김 모군이 콘크리트 벽의 창문을 통과하려던 순간, 1.5미터 높이의 벽이 통째로 무너졌습니다.
머리를 깔린 김 군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수련 단체 관계자: "머리 쪽에서 피가 났었고, 입에서도 피가 나오는 상태였습니다. 기도가 막힐까봐 기도개방을 해주고,옆으로 고개를 돌려서..."
김군이 사고를 당한 현장입니다.
장애물의 아랫부분에 있는 블럭의 이음매가 마치 칼로 자른듯 반듯하게 떨어져 나갔습니다.
사고가 난 콘크리트 벽에서는 지난 8월에도 균열이 발견됐지만, 수련 단체는 윗 부분만을 수리한 채 그대로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헬멧 등 안전 장비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
수련 단체는 250개의 헬멧을 갖췄다지만, 모두 창고에 쌓아만 놨을 뿐 정작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할 때는 착용시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술한 시설 관리와 사라진 안전 의식이 불러온 어처구니 없는 사고였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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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바이벌 게임장 붕괴…초등생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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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0-03 21:47:24
<앵커 멘트>
서바이벌 게임장으로 체험 학습을 갔던 한 초등학생이 무너진 벽에 깔려 중태에 빠졌습니다.
안전을 무시한 것이 이런 화를 불렀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학생 170여 명이 서바이벌 게임장을 찾았습니다.
학교 측에서 주말을 맞아 마련한 극기 훈련 등 현장 학습을 위해서입니다.
참가자 가운데 한 명인 13살 김 모군이 콘크리트 벽의 창문을 통과하려던 순간, 1.5미터 높이의 벽이 통째로 무너졌습니다.
머리를 깔린 김 군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수련 단체 관계자: "머리 쪽에서 피가 났었고, 입에서도 피가 나오는 상태였습니다. 기도가 막힐까봐 기도개방을 해주고,옆으로 고개를 돌려서..."
김군이 사고를 당한 현장입니다.
장애물의 아랫부분에 있는 블럭의 이음매가 마치 칼로 자른듯 반듯하게 떨어져 나갔습니다.
사고가 난 콘크리트 벽에서는 지난 8월에도 균열이 발견됐지만, 수련 단체는 윗 부분만을 수리한 채 그대로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헬멧 등 안전 장비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
수련 단체는 250개의 헬멧을 갖췄다지만, 모두 창고에 쌓아만 놨을 뿐 정작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할 때는 착용시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술한 시설 관리와 사라진 안전 의식이 불러온 어처구니 없는 사고였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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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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