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벌거벗은 방승환 징계 논의

입력 2007.10.04 (12:16) 수정 2007.10.0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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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경기중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그라운드에서 웃통을 벗어던지고 강력히 항의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방승환(24)을 상벌위원회에 회부,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4일 "방승환이 상벌위원회에 회부될 가능성은 100%이다. 규정을 검토한 뒤 곧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승환은 전날 광양구장에서 열린 2007 하나은행 FA컵 전국선수권대회 전남 드래곤즈와 준결승에서 전반 16분 전남 이규로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 조치를 당한 뒤에도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며 한동안 경기장 밖으로 나가지 않은 채 웃통을 벗어 던지는 등 추태를 부렸다.
방승환은 전반 3분에도 전남 산드로가 선제골을 넣기 직전 김치우가 크로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파울을 저질렀다고 심판에 항의하다 첫 번째 경고를 받았다.
협회 상벌위원회(위원장 이갑진)는 '방승환 퇴장건'을 회부하기에 앞서 경기감독관을 불러 보고를 받고 현장에 파견한 협회 직원으로부터 당시 상황을 확인하는 등 진상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일단 안건으로 올려질 경우 상벌위원회는 방승환을 소환해 진술을 듣고, 징계가 필요할 경우 어떤 규정에 해당하는 지를 결정하게 된다.
어쨌든 방승환은 경고 누적에 따라 퇴장 명령을 받고도 코칭스태프가 경기장 밖으로 끌어내기 전까지 4분여 정도 그라운드에서 버텼고 웃통까지 벗어 내던지는 등 추태를 보여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또 인천의 김시석 코치와 신범철 골키퍼 코치는 전남이 선제골을 넣기 전 상대 팀의 파울에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았다고 벤치에서 강력히 항의하다 둘 다 퇴장을 당했고 인천 서포터스는 경기 직후 관중석에서 그라운드를 향해 홍염과 물병을 던지기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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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협회, 벌거벗은 방승환 징계 논의
    • 입력 2007-10-04 12:16:55
    • 수정2007-10-04 12:26:07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중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그라운드에서 웃통을 벗어던지고 강력히 항의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방승환(24)을 상벌위원회에 회부,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4일 "방승환이 상벌위원회에 회부될 가능성은 100%이다. 규정을 검토한 뒤 곧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승환은 전날 광양구장에서 열린 2007 하나은행 FA컵 전국선수권대회 전남 드래곤즈와 준결승에서 전반 16분 전남 이규로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 조치를 당한 뒤에도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며 한동안 경기장 밖으로 나가지 않은 채 웃통을 벗어 던지는 등 추태를 부렸다. 방승환은 전반 3분에도 전남 산드로가 선제골을 넣기 직전 김치우가 크로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파울을 저질렀다고 심판에 항의하다 첫 번째 경고를 받았다. 협회 상벌위원회(위원장 이갑진)는 '방승환 퇴장건'을 회부하기에 앞서 경기감독관을 불러 보고를 받고 현장에 파견한 협회 직원으로부터 당시 상황을 확인하는 등 진상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일단 안건으로 올려질 경우 상벌위원회는 방승환을 소환해 진술을 듣고, 징계가 필요할 경우 어떤 규정에 해당하는 지를 결정하게 된다. 어쨌든 방승환은 경고 누적에 따라 퇴장 명령을 받고도 코칭스태프가 경기장 밖으로 끌어내기 전까지 4분여 정도 그라운드에서 버텼고 웃통까지 벗어 내던지는 등 추태를 보여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또 인천의 김시석 코치와 신범철 골키퍼 코치는 전남이 선제골을 넣기 전 상대 팀의 파울에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았다고 벤치에서 강력히 항의하다 둘 다 퇴장을 당했고 인천 서포터스는 경기 직후 관중석에서 그라운드를 향해 홍염과 물병을 던지기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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