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또 한 번의 봄’ 기대

입력 2007.10.0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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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민들도 정상회담결과를 환영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남북경협에 또 한번의 봄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민들은 이번 남북 공동선언문이 7년 전보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갔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김상섭(전남 여수시 선원동):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 도출돼서 앞날이 상당히 좋은 쪽으로 가지 않겠냐, 남북 간에 교류가 이뤄지지 않겠냐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신뢰 구축' 노력이 이번에 합의문을 도출하는데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인터뷰> 황국(광주시 우산동): "세부적인 것까지 언급할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이번에 언급된 것은 분위기가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은 이번 합의가 남북 경제 협력 사업에 또 한 번 봄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인터뷰> 손은영(로만손 시계 디자인팀): "지금은 개성 공장에서 만들기만 하는데 이번 회담으로 좀 더 잘 될 거라 믿는다."

북에 가족들을 두고 생 이별을 해야했던 어머니와 아들은 손 때 묻은 흑백 사진을 꺼내 놓고,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아직 조심스럽지만 꼭 북한 땅을 밟고 싶다는 '소원'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전홍경(71세/평안북도 선천군 출신): "고향땅을 가서 관광하고 올 수 있도록 해주면 원이 풀리지 않겠느냐, 이번에 금강산 면회소 설치하면 자주 만나겠지만..."

하지만 납북 가족 모임 등은 지속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가 다뤄지지 않아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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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들 ‘또 한 번의 봄’ 기대
    • 입력 2007-10-04 22:27:54
    뉴스 9
<앵커 멘트> 시민들도 정상회담결과를 환영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남북경협에 또 한번의 봄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민들은 이번 남북 공동선언문이 7년 전보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갔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김상섭(전남 여수시 선원동):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 도출돼서 앞날이 상당히 좋은 쪽으로 가지 않겠냐, 남북 간에 교류가 이뤄지지 않겠냐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신뢰 구축' 노력이 이번에 합의문을 도출하는데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인터뷰> 황국(광주시 우산동): "세부적인 것까지 언급할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이번에 언급된 것은 분위기가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은 이번 합의가 남북 경제 협력 사업에 또 한 번 봄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인터뷰> 손은영(로만손 시계 디자인팀): "지금은 개성 공장에서 만들기만 하는데 이번 회담으로 좀 더 잘 될 거라 믿는다." 북에 가족들을 두고 생 이별을 해야했던 어머니와 아들은 손 때 묻은 흑백 사진을 꺼내 놓고,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아직 조심스럽지만 꼭 북한 땅을 밟고 싶다는 '소원'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전홍경(71세/평안북도 선천군 출신): "고향땅을 가서 관광하고 올 수 있도록 해주면 원이 풀리지 않겠느냐, 이번에 금강산 면회소 설치하면 자주 만나겠지만..." 하지만 납북 가족 모임 등은 지속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가 다뤄지지 않아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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