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일괄경선’ 거부…깊어지는 경선 갈등

입력 2007.10.0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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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합 민주신당 지도부가 14일 동시경선을 결정했지만 세 후보 모두 강하게 반발하면서 경선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 합동연설회도 파행이 예상됩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급히 모인 정동영 후보 측 의원들, 14일, 하루 경선을 결정한 지도부에 대해 초강경 분위기였습니다.

국민과의 약속 위반이자 정당 민주주의 파괴의 선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당직자의 사퇴도 요구했습니다.

<녹취>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경선 후보): "지도부의 폭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그렇게 쉽게 저버릴 수 없습니다.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 후보 측은 손학규,이해찬 후보측 불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특히 이해찬 후보측을 겨냥해 참여정부평가포럼과 광장 등을 해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손학규,이해찬 후보측은 14일 경선 자체는 받겠다면서도 부정 선거인단 접수를 가려낼 전수 조사가 실시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녹취> 손학규(대통합민주신당 경선 후보): "하루 몰아서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철저한 규명과 재발방지책 세우는 게 중요..."

<녹취> 이해찬(대통합민주신당 경선 후보): "14일 동시선거는 받아들이는데 사전에 잘못된 선거인단 배제하지 않는 선거 동의 못해..."

세 후보간 감정의 골은 이미 깊어질대로 깊어진 상황.

당 지도부는 중진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지만 뾰족한 수는 보이지 않습니다.

당장 내일 경기지역 합동연설회도 파행이 불가피한 상황, 국민들의 시선은 아랑곳않는 국민참여경선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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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일괄경선’ 거부…깊어지는 경선 갈등
    • 입력 2007-10-04 22:36:01
    뉴스 9
<앵커 멘트> 대통합 민주신당 지도부가 14일 동시경선을 결정했지만 세 후보 모두 강하게 반발하면서 경선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 합동연설회도 파행이 예상됩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급히 모인 정동영 후보 측 의원들, 14일, 하루 경선을 결정한 지도부에 대해 초강경 분위기였습니다. 국민과의 약속 위반이자 정당 민주주의 파괴의 선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당직자의 사퇴도 요구했습니다. <녹취>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경선 후보): "지도부의 폭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그렇게 쉽게 저버릴 수 없습니다.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 후보 측은 손학규,이해찬 후보측 불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특히 이해찬 후보측을 겨냥해 참여정부평가포럼과 광장 등을 해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반면 손학규,이해찬 후보측은 14일 경선 자체는 받겠다면서도 부정 선거인단 접수를 가려낼 전수 조사가 실시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녹취> 손학규(대통합민주신당 경선 후보): "하루 몰아서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철저한 규명과 재발방지책 세우는 게 중요..." <녹취> 이해찬(대통합민주신당 경선 후보): "14일 동시선거는 받아들이는데 사전에 잘못된 선거인단 배제하지 않는 선거 동의 못해..." 세 후보간 감정의 골은 이미 깊어질대로 깊어진 상황. 당 지도부는 중진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지만 뾰족한 수는 보이지 않습니다. 당장 내일 경기지역 합동연설회도 파행이 불가피한 상황, 국민들의 시선은 아랑곳않는 국민참여경선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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