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도용’ 구의원 체포…배후 수사

입력 2007.10.0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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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 명의도용 사건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의원 정인훈씨가 체포돼 배후가 있는지 집중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모두 8백여명의 당원 명부를 건네받았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에 나선 정인훈 씨는 명의도용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특정 후보와 연루됐다는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녹취> 정인훈(서울 종로구의원): "(왜 도용했습니까?) 국민경선이 흥행하도록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서 제 자신이 했습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이 들어있었던 사실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정인훈(서울 종로구의원): "(명의도용하신 분 중에 노 대통령도 있다고 하는데?) 그걸 제가 알았으면 안 시켰겠죠."

경찰은 정 씨를 상대로 당원 명부를 입수해 도용하게 된 경위와 정 씨가 지지했던 정동영 후보 캠프와의 연관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지난 8월23일 밤 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대학생 3명과 함께 서울시내 두 군데 피씨방에서 옛 열린우리당 당원 명부를 토대로 모두 5백23명을 한꺼번에 선거인단에 등록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여기에 정 씨가 지역 당원 3천여 명 가운데 4분의 1에 해당하는 8백여 명의 명부를 누군가로 부터 건네받았다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 씨에게 이 명부를 건넨 사람이 누군지, 그리고 나머지 2천여 명의 명부는 어떻게 활용됐는 지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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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의 도용’ 구의원 체포…배후 수사
    • 입력 2007-10-04 22: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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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 명의도용 사건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의원 정인훈씨가 체포돼 배후가 있는지 집중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모두 8백여명의 당원 명부를 건네받았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에 나선 정인훈 씨는 명의도용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특정 후보와 연루됐다는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녹취> 정인훈(서울 종로구의원): "(왜 도용했습니까?) 국민경선이 흥행하도록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서 제 자신이 했습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이 들어있었던 사실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정인훈(서울 종로구의원): "(명의도용하신 분 중에 노 대통령도 있다고 하는데?) 그걸 제가 알았으면 안 시켰겠죠." 경찰은 정 씨를 상대로 당원 명부를 입수해 도용하게 된 경위와 정 씨가 지지했던 정동영 후보 캠프와의 연관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지난 8월23일 밤 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대학생 3명과 함께 서울시내 두 군데 피씨방에서 옛 열린우리당 당원 명부를 토대로 모두 5백23명을 한꺼번에 선거인단에 등록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여기에 정 씨가 지역 당원 3천여 명 가운데 4분의 1에 해당하는 8백여 명의 명부를 누군가로 부터 건네받았다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 씨에게 이 명부를 건넨 사람이 누군지, 그리고 나머지 2천여 명의 명부는 어떻게 활용됐는 지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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