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화끈한 방망이’가 승리 관건

입력 2007.10.11 (09:34) 수정 2007.10.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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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07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에 웃으려면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살아나야 한다.
올해 8개 구단 가운데 최소 도루(48개)를 기록하는 등 기동력이 떨어지고 번트 등 작전 수행능력이 부족한 한화는 화끈한 방망이가 필요하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빈타에 한숨이 나온다.
9∼10일 열린 1, 2차전에서 평균 타율이 0.172(58타수 10안타)로 정규리그 타율 0.254를 크게 밑돌고 있다.
타력보다 투수진이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삼성의 0.262(65타수 17안타)보다 떨어져 공격력에서 밀리고 있다.
1차전에서는 홈런 2방을 앞세워 5-0으로 이겼지만 안타수에서는 7-8로 뒤졌고 2차전에서도 삼성의 막강 불펜에 눌려 3안타로 체면을 구겼다.
`독수리 군단'의 뜨겁던 방망이가 식은 것에는 4번 타자 김태균의 침묵이 크다.
정규리그에서 홈런 6위(21개), 타점 4위(85개)에 오른 강타자 김태균은 시즌 막판 어깨를 다쳤지만 1차전 두번째 타석에서 삼성 투수 제이미 브라운으로부터 좌중월 솔로홈런을 뽑아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다음 타석부터 2차전까지 삼진 2개를 포함해 5타석 연속 안타를 보태지 못해 7타수 1안타(타율 0.143)에 그치고 있다.
외국인 타자 제이콥 크루즈도 3번에서 제몫을 해주고 있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안타 2개가 모두 단타에 머물면서 정규시즌에서 장타율 3위(0.550)를 차지할 때처럼 큼지막한 타구를 볼수 없는 것이 아쉽다.
`가을 사나이' 이범호가 홈런과 2루타를 한개씩 터뜨려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지만 중심타선의 무게감은 예상보다 떨어진다.
시즌 막판에 상승곡선을 그릴 때와 달리 하위타선이 뒷받쳐주지 못하는 것도 고민거리다.
승부근성이 뛰어난 2년차 외야수 연경흠(3타수 2안타)과 주전 포수 신경현(6타수 2안타)은 타격감이 좋지만 다른 타자들의 활약은 미미하다.
한화에서 드물게 빠른 발을 갖춘 고동진이 타율 0.167(6타수 1안타)로 출루기회가 부족했고 김민재, 한상훈, 조원우, 이영우는 아직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3년 연속 `가을잔치'를 즐기고 있는 한화가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릴 준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는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 축포를 쏘아올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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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화끈한 방망이’가 승리 관건
    • 입력 2007-10-11 09:34:40
    • 수정2007-10-11 10:00:50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07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에 웃으려면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살아나야 한다. 올해 8개 구단 가운데 최소 도루(48개)를 기록하는 등 기동력이 떨어지고 번트 등 작전 수행능력이 부족한 한화는 화끈한 방망이가 필요하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빈타에 한숨이 나온다. 9∼10일 열린 1, 2차전에서 평균 타율이 0.172(58타수 10안타)로 정규리그 타율 0.254를 크게 밑돌고 있다. 타력보다 투수진이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삼성의 0.262(65타수 17안타)보다 떨어져 공격력에서 밀리고 있다. 1차전에서는 홈런 2방을 앞세워 5-0으로 이겼지만 안타수에서는 7-8로 뒤졌고 2차전에서도 삼성의 막강 불펜에 눌려 3안타로 체면을 구겼다. `독수리 군단'의 뜨겁던 방망이가 식은 것에는 4번 타자 김태균의 침묵이 크다. 정규리그에서 홈런 6위(21개), 타점 4위(85개)에 오른 강타자 김태균은 시즌 막판 어깨를 다쳤지만 1차전 두번째 타석에서 삼성 투수 제이미 브라운으로부터 좌중월 솔로홈런을 뽑아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다음 타석부터 2차전까지 삼진 2개를 포함해 5타석 연속 안타를 보태지 못해 7타수 1안타(타율 0.143)에 그치고 있다. 외국인 타자 제이콥 크루즈도 3번에서 제몫을 해주고 있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안타 2개가 모두 단타에 머물면서 정규시즌에서 장타율 3위(0.550)를 차지할 때처럼 큼지막한 타구를 볼수 없는 것이 아쉽다. `가을 사나이' 이범호가 홈런과 2루타를 한개씩 터뜨려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지만 중심타선의 무게감은 예상보다 떨어진다. 시즌 막판에 상승곡선을 그릴 때와 달리 하위타선이 뒷받쳐주지 못하는 것도 고민거리다. 승부근성이 뛰어난 2년차 외야수 연경흠(3타수 2안타)과 주전 포수 신경현(6타수 2안타)은 타격감이 좋지만 다른 타자들의 활약은 미미하다. 한화에서 드물게 빠른 발을 갖춘 고동진이 타율 0.167(6타수 1안타)로 출루기회가 부족했고 김민재, 한상훈, 조원우, 이영우는 아직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3년 연속 `가을잔치'를 즐기고 있는 한화가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릴 준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는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 축포를 쏘아올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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