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장미란 金 합창…역도 임정화 한국신

입력 2007.10.11 (17:44) 수정 2007.10.1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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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경기고.서울)이 빛고을에서 연일 금빛 물살을 갈랐고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고양시청.경기)도 금맥캐기 행진에 가세했다.
박태환은 11일 광주 서구 풍암동 염주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고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7초82의 대회신기록으로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작년 경북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세운 대회기록(1분48초72)을 0.9초 줄였지만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만든 한국기록 겸 아시아기록(1분46초73)에는 미치지 못했다.
박태환은 12일 계영 400m, 13일 자유형 100m 등에서 두 해 연속 5관왕에 도전한다.
전신 탈모증을 앓고 있는 이지은(전남제일고.전남)은 여자 자유형 200m에서 장애를 딛고 역영을 펼친 끝에 2분03초05로 우승했다.
장미란은 여자 역도 75㎏ 이상급 인상에서 126㎏을 들어올린 뒤 용상에서 174kg을 들어 합계(300kg)까지 세 종목 모두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통산 8번째 3관왕에 올랐다.
'여자 역도 기록제조기' 임정화(울산시청.울산)는 53㎏급 용상에서 118㎏을 들어올려 윤진희(한국체대)가 지난달 태국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종전 한국기록(117㎏)을 1㎏ 늘렸다.
생애 통산 스물아홉번째 한국기록을 세운 임정화는 이번 대회 수중(핀수영)을 제외하고 9일 여자 평영 100m 정슬기(연세대.서울)에 이어 두 번째 한국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새로운 체조 요정으로 떠오른 박은경(광주체고.광주)은 여고부 기계체조 이단평행봉과 도마에서 1위를 차지해 전날 개인종합, 단체종합 금메달에 이어 4관왕에 올랐다.
평균대와 마루운동에서 2위를 한 박은경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쓸어담았다.
박은경은 사이클 4㎞ 단체추발에서 금메달을 보태 3관왕이 된 장선재(대한지적공사.서울) 등을 제치고 대회 중반 최다관왕이 됐다.
세계체조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김대은(전남도청.전남)은 주종목인 평행봉에서 5위에 그쳐 부진했다.
양궁 여자 개인전에선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전북도청.전북)이 최진(순천시청.전남)을 110-106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내 체면을 살렸으나 여고부에선 열 다섯 궁사 유장미(경주여고.경북)가 국가대표 이특영(광주체고.광주)을 113-109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기록의 날'을 기대했던 육상에선 아쉬움만 남았다.
작년 경북 체전 MVP 김덕현(조선대.광주)은 남대부 세단뛰기에서 17m03을 뛰어 '마의 17m' 벽을 넘었지만 자신의 한국기록(17m07)에 4㎝ 모자랐다.
남자 100m 임희남(상무.경기)도 10초37을 찍었지만 28년 묵은 한국기록(10초34)을 깨뜨리는데 실패했다.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올해만 한국기록을 3개나 세운 강나루(익산시청.전북)도 57m68에 그쳐 자신의 기록(59m44)에 모자랐고 홈 트랙의 박태경(광주시청.광주)도 남자 110m 허들에서 기록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여고농구 절대강자 삼천포여고(경남)는 준준결승에서 수원여고(경기)를 71-52로 대파하고 29연승 행진을 달려 30연승을 눈앞에 뒀다.
녹색 테이블에선 김택수 대우증권 총감독과 유남규 농심삼다수 감독이 벤치 대결을 벌이게 됐다.
지난 5월 재창단한 대우증권은 탁구 남자단체전 준준결승에서 여수시청을 3-1로 눌러 농심삼다수와 12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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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장미란 金 합창…역도 임정화 한국신
    • 입력 2007-10-11 17:44:17
    • 수정2007-10-11 20:48:43
    연합뉴스
‘마린보이’ 박태환(경기고.서울)이 빛고을에서 연일 금빛 물살을 갈랐고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고양시청.경기)도 금맥캐기 행진에 가세했다. 박태환은 11일 광주 서구 풍암동 염주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고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7초82의 대회신기록으로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작년 경북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세운 대회기록(1분48초72)을 0.9초 줄였지만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만든 한국기록 겸 아시아기록(1분46초73)에는 미치지 못했다. 박태환은 12일 계영 400m, 13일 자유형 100m 등에서 두 해 연속 5관왕에 도전한다. 전신 탈모증을 앓고 있는 이지은(전남제일고.전남)은 여자 자유형 200m에서 장애를 딛고 역영을 펼친 끝에 2분03초05로 우승했다. 장미란은 여자 역도 75㎏ 이상급 인상에서 126㎏을 들어올린 뒤 용상에서 174kg을 들어 합계(300kg)까지 세 종목 모두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통산 8번째 3관왕에 올랐다. '여자 역도 기록제조기' 임정화(울산시청.울산)는 53㎏급 용상에서 118㎏을 들어올려 윤진희(한국체대)가 지난달 태국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종전 한국기록(117㎏)을 1㎏ 늘렸다. 생애 통산 스물아홉번째 한국기록을 세운 임정화는 이번 대회 수중(핀수영)을 제외하고 9일 여자 평영 100m 정슬기(연세대.서울)에 이어 두 번째 한국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새로운 체조 요정으로 떠오른 박은경(광주체고.광주)은 여고부 기계체조 이단평행봉과 도마에서 1위를 차지해 전날 개인종합, 단체종합 금메달에 이어 4관왕에 올랐다. 평균대와 마루운동에서 2위를 한 박은경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쓸어담았다. 박은경은 사이클 4㎞ 단체추발에서 금메달을 보태 3관왕이 된 장선재(대한지적공사.서울) 등을 제치고 대회 중반 최다관왕이 됐다. 세계체조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김대은(전남도청.전남)은 주종목인 평행봉에서 5위에 그쳐 부진했다. 양궁 여자 개인전에선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전북도청.전북)이 최진(순천시청.전남)을 110-106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내 체면을 살렸으나 여고부에선 열 다섯 궁사 유장미(경주여고.경북)가 국가대표 이특영(광주체고.광주)을 113-109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기록의 날'을 기대했던 육상에선 아쉬움만 남았다. 작년 경북 체전 MVP 김덕현(조선대.광주)은 남대부 세단뛰기에서 17m03을 뛰어 '마의 17m' 벽을 넘었지만 자신의 한국기록(17m07)에 4㎝ 모자랐다. 남자 100m 임희남(상무.경기)도 10초37을 찍었지만 28년 묵은 한국기록(10초34)을 깨뜨리는데 실패했다.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올해만 한국기록을 3개나 세운 강나루(익산시청.전북)도 57m68에 그쳐 자신의 기록(59m44)에 모자랐고 홈 트랙의 박태경(광주시청.광주)도 남자 110m 허들에서 기록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여고농구 절대강자 삼천포여고(경남)는 준준결승에서 수원여고(경기)를 71-52로 대파하고 29연승 행진을 달려 30연승을 눈앞에 뒀다. 녹색 테이블에선 김택수 대우증권 총감독과 유남규 농심삼다수 감독이 벤치 대결을 벌이게 됐다. 지난 5월 재창단한 대우증권은 탁구 남자단체전 준준결승에서 여수시청을 3-1로 눌러 농심삼다수와 12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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