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김요한 의욕 “우승은 탄산음료”

입력 2007.10.11 (17:49) 수정 2007.10.1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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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무단 이탈 파문을 일으켜 국내대회 출전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던 배구 스타 김요한(인하대)이 징계 사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인하대(인천)와 건동대(경북) 간 남자 대학부 준준결승이 열린 11일 광주 광주여상.
김요한이 체육관 밖에서 스트레칭을 시작하자 여고생 팬들이 순식간에 떼를 지어 몰려들었다.
김요한은 지난 7월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발탁됐다가 무릎 부상과 4주 군사훈련을 이유로 대회 참가 한 달 전 태릉선수촌에서 이탈했었다.
다행히 김요한은 국내대회 출전정지 1년에서 근신 1년으로 징계가 완화돼 전국체전에 출전했다.
김요한은 "월드리그 전부터 왼쪽 무릎이 좋지 않았던 데다 군사훈련을 올해 안에 받지 않으면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받은 병역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에 기회는 유니버시아드가 열린 8월 밖에 없었다"며 대표팀 이탈의 속사정을 털어놨다.
군사훈련은 8월과 10월, 12월 세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10월은 학기중이라서 불가능하고 12월은 곧 입단할 프로팀 소속으로 정규시즌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8월이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김요한은 "대표팀을 이탈한 것은 물론 잘못한 일"이라면서 "중징계를 받아 섭섭하기도 했지만 징계가 잘 풀려 나머지 대회를 뛸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월드리그 이후 세 달여 만에 출전하는 경기다. 8월에 4주 동안 육군 훈련소에 들어갔다 오느라 훈련이 충분하지 못하지만 김요한은 소속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다.
특히 이번 대회는 고향인 광주에서 열리는 데다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팀에 입단하면 출전할 기회가 없어 마지막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김요한은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하면서 "우승은 탄산음료 같다. 갈증 났을 때 마시면 더 목이 마르듯이 우승도 하면 할 수록 더 욕심이 난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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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 김요한 의욕 “우승은 탄산음료”
    • 입력 2007-10-11 17:49:54
    • 수정2007-10-11 20:01:28
    연합뉴스
대표팀 무단 이탈 파문을 일으켜 국내대회 출전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던 배구 스타 김요한(인하대)이 징계 사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인하대(인천)와 건동대(경북) 간 남자 대학부 준준결승이 열린 11일 광주 광주여상. 김요한이 체육관 밖에서 스트레칭을 시작하자 여고생 팬들이 순식간에 떼를 지어 몰려들었다. 김요한은 지난 7월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발탁됐다가 무릎 부상과 4주 군사훈련을 이유로 대회 참가 한 달 전 태릉선수촌에서 이탈했었다. 다행히 김요한은 국내대회 출전정지 1년에서 근신 1년으로 징계가 완화돼 전국체전에 출전했다. 김요한은 "월드리그 전부터 왼쪽 무릎이 좋지 않았던 데다 군사훈련을 올해 안에 받지 않으면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받은 병역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에 기회는 유니버시아드가 열린 8월 밖에 없었다"며 대표팀 이탈의 속사정을 털어놨다. 군사훈련은 8월과 10월, 12월 세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10월은 학기중이라서 불가능하고 12월은 곧 입단할 프로팀 소속으로 정규시즌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8월이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김요한은 "대표팀을 이탈한 것은 물론 잘못한 일"이라면서 "중징계를 받아 섭섭하기도 했지만 징계가 잘 풀려 나머지 대회를 뛸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월드리그 이후 세 달여 만에 출전하는 경기다. 8월에 4주 동안 육군 훈련소에 들어갔다 오느라 훈련이 충분하지 못하지만 김요한은 소속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다. 특히 이번 대회는 고향인 광주에서 열리는 데다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팀에 입단하면 출전할 기회가 없어 마지막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김요한은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하면서 "우승은 탄산음료 같다. 갈증 났을 때 마시면 더 목이 마르듯이 우승도 하면 할 수록 더 욕심이 난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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