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탱크샷’ 최경주, 첫 날 단독 선두

입력 2007.10.11 (19:30) 수정 2007.10.11 (19: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제23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최경주는 11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파72.7천544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권에 1타 앞선 단독 선두가 됐다.
지난 해 이 대회에 이어 1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는 2번 홀(파4)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6번 홀(파5)부터 13번 홀(파4)까지 8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섰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파5 14번 홀. 최경주가 날린 티샷은 왼쪽으로 비켜가며 카트 도로를 맞고 튀어 올라 그대로 밖으로 나가는 듯 했으나 이 공이 카트를 맞고 잔디 안쪽으로 들어오는 행운이 따랐다.
최경주는 홀 3.6m 옆에 바짝 붙이는 환상적인 두 번째 샷으로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결국 이글을 뽑아내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자칫 아웃 오브 바운즈까지 갈 수도 있었던 위기가 이글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만 2승을 거둔 최경주는 이로써 2005년 5월 SK텔레콤오픈 이후 2년5개월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또 3년 연속 출전한 이 대회에서 2005년 연장 접전 끝 준우승, 지난 해 3위에 그친 한도 풀 가능성을 높였다.
최경주는 "파를 지켜가는 작전으로 2~3언더파 정도를 기대했는데 6언더파를 쳐 기대 이상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최경주의 '대항마'로 초청한 세계랭킹 3위 짐 퓨릭(미국)은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 공동 23위로 1라운드를 끝냈다.
퓨릭은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약 3m 거리 이글 퍼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홀 직전에 멈춰서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2005년 한국오픈 우승자 최광수(46.동아제약)는 8번 홀(파4)에서 이글을 잡고 마지막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는 뒷심을 발휘하며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2006년 4월 같은 코스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석종율(39.캘러웨이)도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안주환(36.테일러메이드), 김대현(19.동아회원권)과 함께 공동 2위권을 형성했다.
최경주와 한 조로 친 '슈퍼 루키' 김경태(21.신한은행)와 이승만(27)은 나란히 3언더파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상금랭킹 2위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은 보기 4개, 버디 1개로 3오버파 75타로 공동 88위에 처졌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역시 탱크샷’ 최경주, 첫 날 단독 선두
    • 입력 2007-10-11 19:23:43
    • 수정2007-10-11 19:35:35
    연합뉴스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제23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최경주는 11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파72.7천544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권에 1타 앞선 단독 선두가 됐다. 지난 해 이 대회에 이어 1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는 2번 홀(파4)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6번 홀(파5)부터 13번 홀(파4)까지 8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섰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파5 14번 홀. 최경주가 날린 티샷은 왼쪽으로 비켜가며 카트 도로를 맞고 튀어 올라 그대로 밖으로 나가는 듯 했으나 이 공이 카트를 맞고 잔디 안쪽으로 들어오는 행운이 따랐다. 최경주는 홀 3.6m 옆에 바짝 붙이는 환상적인 두 번째 샷으로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결국 이글을 뽑아내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자칫 아웃 오브 바운즈까지 갈 수도 있었던 위기가 이글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만 2승을 거둔 최경주는 이로써 2005년 5월 SK텔레콤오픈 이후 2년5개월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또 3년 연속 출전한 이 대회에서 2005년 연장 접전 끝 준우승, 지난 해 3위에 그친 한도 풀 가능성을 높였다. 최경주는 "파를 지켜가는 작전으로 2~3언더파 정도를 기대했는데 6언더파를 쳐 기대 이상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최경주의 '대항마'로 초청한 세계랭킹 3위 짐 퓨릭(미국)은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 공동 23위로 1라운드를 끝냈다. 퓨릭은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약 3m 거리 이글 퍼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홀 직전에 멈춰서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2005년 한국오픈 우승자 최광수(46.동아제약)는 8번 홀(파4)에서 이글을 잡고 마지막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는 뒷심을 발휘하며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2006년 4월 같은 코스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석종율(39.캘러웨이)도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안주환(36.테일러메이드), 김대현(19.동아회원권)과 함께 공동 2위권을 형성했다. 최경주와 한 조로 친 '슈퍼 루키' 김경태(21.신한은행)와 이승만(27)은 나란히 3언더파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상금랭킹 2위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은 보기 4개, 버디 1개로 3오버파 75타로 공동 88위에 처졌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