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6조 원 경제 효과 ‘운동이 돈이다’

<앵커 멘트>

운동을 하면 과연 얼마나 돈을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규칙적인 운동이 한 사람당 연간 46만 원, 국가 전체로는 약 16조 원의 경제 효과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소 고혈압이 있던 회사원 홍종인씨는 운동을 시작한 뒤 생활에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등산과 함께 규칙적인 스트레칭을 하자 약을 복용하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홍종인: "평소 고혈압이 있었거든요. 약국도 두 번 가는 거 한 번 가고 줄어들었죠."

이렇게 전 국민이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얼만큼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까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운동은 당뇨병과 뇌졸중 등 성인병을 최대 16%까지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함께 일주일에 1,2회 이상 운동을 할 경우 병원을 찾는 횟수도 연간 1.5회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통해 연간 1인당 8만 원, 국가 전체로는 2조 8천억 원의 의료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또, 개인 생산성 증가를 포함한 경제효과는 국가 전체적으로 약 16조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박일혁(서울대학교 교수): "운동을 통해서 개인적인 비용 절감 그리고 국가적으로 이런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표..."

막연하게 여겨졌던 운동의 경제적 효과가 계량화됐다는 점에서 운동이 곧 의료비 절감의 첫 걸음이라는 인식이 확산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