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매맞는 버스기사

입력 2000.12.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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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난폭 운전자라는 말은 들어보셨지만 난폭승객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셨을 겁니다.
오늘은 시내버스 감시 카메라에 잡힌 난폭 승객들의 모습을 박주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저녁 무렵 시내버스 안.
맨 앞 자리의 승객이 창 밖으로 오물을 뱉자 운전사가 주의를 줍니다.
⊙운전자: 그거 침뱉는 거 아닙니까?
⊙기자: 잠시 뒤 승객은 운전사에게 다가 와 주먹을 휘두릅니다.
핸들을 잡고 있는 운전사는 속수무책.
심지어 이 승객은 달리는 버스의 문까지 강제로 열려고 합니다.
보다 못한 다른 승객들이 달려와 폭행을 막습니다.
⊙승객: 손님 다 죽이려고 기사를 때려!
⊙기자: 운행중인 또 다른 버스.
이번에는 한 청년이 운전사를 폭행합니다.
폭행이 끝나자 약을 올리며 유유히 사라집니다.
대낮이라고 다를 게 없습니다.
⊙승객: 너 같은 기사 때려봐야 벌금밖에 더 나오겠어!
⊙기자: 오전부터 만취한 승객은 요금함을 발로 차는가 하면 다른 승객과 운전사를 위협하다 아예 문을 부서버립니다.
⊙피해 운전사: 위험했죠. (운전대가)돌아가 다른 차까지 위험했으니까요.
⊙기자: 운전 중임을 틈탄 시내버스의 폭력 승객.
공공연한 폭력임에도 불구하고 가중처벌은 커녕 처벌받은 사례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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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추적>매맞는 버스기사
    • 입력 2000-12-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난폭 운전자라는 말은 들어보셨지만 난폭승객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셨을 겁니다. 오늘은 시내버스 감시 카메라에 잡힌 난폭 승객들의 모습을 박주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저녁 무렵 시내버스 안. 맨 앞 자리의 승객이 창 밖으로 오물을 뱉자 운전사가 주의를 줍니다. ⊙운전자: 그거 침뱉는 거 아닙니까? ⊙기자: 잠시 뒤 승객은 운전사에게 다가 와 주먹을 휘두릅니다. 핸들을 잡고 있는 운전사는 속수무책. 심지어 이 승객은 달리는 버스의 문까지 강제로 열려고 합니다. 보다 못한 다른 승객들이 달려와 폭행을 막습니다. ⊙승객: 손님 다 죽이려고 기사를 때려! ⊙기자: 운행중인 또 다른 버스. 이번에는 한 청년이 운전사를 폭행합니다. 폭행이 끝나자 약을 올리며 유유히 사라집니다. 대낮이라고 다를 게 없습니다. ⊙승객: 너 같은 기사 때려봐야 벌금밖에 더 나오겠어! ⊙기자: 오전부터 만취한 승객은 요금함을 발로 차는가 하면 다른 승객과 운전사를 위협하다 아예 문을 부서버립니다. ⊙피해 운전사: 위험했죠. (운전대가)돌아가 다른 차까지 위험했으니까요. ⊙기자: 운전 중임을 틈탄 시내버스의 폭력 승객. 공공연한 폭력임에도 불구하고 가중처벌은 커녕 처벌받은 사례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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