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류 알리기’ 확산 열기

입력 2007.10.2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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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스크바의 한국문화원이 이번주를 한국문화주간으로 정하고 우리 고유의 멋을 확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개막공연으로 무대에 올린 정동극장의 전통예술이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한류' 확산의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5색 구슬로 화려한 화관을 쓴 무희들이 긴 색한삼을 공중에 뿌리며 태평성대를 축하합니다.

광개토대왕이 대륙을 달리듯 위풍당당한 칼춤이 한국의 기상을 표출합니다.

1고수 1명창, 가사를 알아듣지는 못해도 명창이 품어내는 박타령에 러시아 관객들도 어느새 귀명창이 됩니다.

공연단은 러시아 가요 모스크바 근교의 밤 풍경과 방랑자의 마음을 국악으로 표현합니다.

<인터뷰>정광호(정동극장 기획실장) : "러시아와 교감을 넓히는 차원에서 연주하게 됐습니다."

장구, 북, 꽹과리, 징 4물이 펼치는 빠른 장단에 박수를 치며 어깨춤을 춥니다.

공연을 끝낸 정동극장 공연단은 관객들과 뒷풀이를 하며 교감을 나눴습니다.

<인터뷰>수슬리나(국제관계대학 한국경제교수) : "오늘 이 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자아내는 수준 높은 공연입니다."

<인터뷰>끄루글로프(러시아 관객) : "정말 재미있고 잊을 수 없는 공연입니다."

<인터뷰>박광수(모스크바 한국문화원장) : "우리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전통예술을 한류의 일환으로 러시아 주류 사회에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한국문화주간은 모스크바 시민에게는 한국 음식 축제와 한복 패션쇼, 한국 음악 체험 등으로 `한류'에 한발 더 다가서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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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한류 알리기’ 확산 열기
    • 입력 2007-10-23 07: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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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스크바의 한국문화원이 이번주를 한국문화주간으로 정하고 우리 고유의 멋을 확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개막공연으로 무대에 올린 정동극장의 전통예술이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한류' 확산의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5색 구슬로 화려한 화관을 쓴 무희들이 긴 색한삼을 공중에 뿌리며 태평성대를 축하합니다. 광개토대왕이 대륙을 달리듯 위풍당당한 칼춤이 한국의 기상을 표출합니다. 1고수 1명창, 가사를 알아듣지는 못해도 명창이 품어내는 박타령에 러시아 관객들도 어느새 귀명창이 됩니다. 공연단은 러시아 가요 모스크바 근교의 밤 풍경과 방랑자의 마음을 국악으로 표현합니다. <인터뷰>정광호(정동극장 기획실장) : "러시아와 교감을 넓히는 차원에서 연주하게 됐습니다." 장구, 북, 꽹과리, 징 4물이 펼치는 빠른 장단에 박수를 치며 어깨춤을 춥니다. 공연을 끝낸 정동극장 공연단은 관객들과 뒷풀이를 하며 교감을 나눴습니다. <인터뷰>수슬리나(국제관계대학 한국경제교수) : "오늘 이 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자아내는 수준 높은 공연입니다." <인터뷰>끄루글로프(러시아 관객) : "정말 재미있고 잊을 수 없는 공연입니다." <인터뷰>박광수(모스크바 한국문화원장) : "우리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전통예술을 한류의 일환으로 러시아 주류 사회에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한국문화주간은 모스크바 시민에게는 한국 음식 축제와 한복 패션쇼, 한국 음악 체험 등으로 `한류'에 한발 더 다가서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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