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안전제일!’ 폭력 근절 절실

입력 2007.10.26 (22:24) 수정 2007.10.26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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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에서 관중석에 물병을 던진 울산의 골키퍼 김영광이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선수의 잘못도 크지만 경기장 폭력으로부터 선수와 관중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 개선도 시급합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로축구연맹은 김영광에게 6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6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상벌위원회에 참석한 김영광은 축구팬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인터뷰>김영광(울산 골키퍼): "순간의 감정을 참지 못하고 불미스러운 행동을 해서 송구스럽습니다."



관중석에 물병을 던진 선수의 행동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지만 이번 사태는 경기장 안전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김영광이 서포터스가 던진 물병에 먼저 맞았다고 말하는 것처럼 특히 골키퍼는 항상 위험에 노출돼있습니다.

지난해엔 관중이 던진 얼어있는 생수병에 심판이 중상을 입었고, 경기장 방화 사건이 일어난 적도 있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훌리건의 경기장 출입을 막고, 해당 구단에는 무관중 경기 징계까지 내리지만 국내에서는 처벌에 미온적이었습니다.

국내 현실상 이런 방법을 당장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위험물질 반입을 통제할 수 있는 규정 하나 없는 것은 문제입니다.

<인터뷰>남궁용(프로연맹 상벌위원장): "위해물질 반입을 막는 등의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프로연맹은 그동안 서포터스의 잘못에 대해 관대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폭력적인 행위는 사법처리 등 적극 대처하겠다고 다시 한번 선언했습니다.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벽이 많지만 폭력적인 행동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는 점에서 확실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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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안전제일!’ 폭력 근절 절실
    • 입력 2007-10-26 21:46:59
    • 수정2007-10-26 22: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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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에서 관중석에 물병을 던진 울산의 골키퍼 김영광이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선수의 잘못도 크지만 경기장 폭력으로부터 선수와 관중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 개선도 시급합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로축구연맹은 김영광에게 6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6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상벌위원회에 참석한 김영광은 축구팬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인터뷰>김영광(울산 골키퍼): "순간의 감정을 참지 못하고 불미스러운 행동을 해서 송구스럽습니다." 관중석에 물병을 던진 선수의 행동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지만 이번 사태는 경기장 안전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김영광이 서포터스가 던진 물병에 먼저 맞았다고 말하는 것처럼 특히 골키퍼는 항상 위험에 노출돼있습니다. 지난해엔 관중이 던진 얼어있는 생수병에 심판이 중상을 입었고, 경기장 방화 사건이 일어난 적도 있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훌리건의 경기장 출입을 막고, 해당 구단에는 무관중 경기 징계까지 내리지만 국내에서는 처벌에 미온적이었습니다. 국내 현실상 이런 방법을 당장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위험물질 반입을 통제할 수 있는 규정 하나 없는 것은 문제입니다. <인터뷰>남궁용(프로연맹 상벌위원장): "위해물질 반입을 막는 등의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프로연맹은 그동안 서포터스의 잘못에 대해 관대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폭력적인 행위는 사법처리 등 적극 대처하겠다고 다시 한번 선언했습니다.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벽이 많지만 폭력적인 행동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는 점에서 확실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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