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시장, 애플 상륙…휴대전화 ‘쟁탈전’

<앵커 멘트>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유럽시장에서 관련 업계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진원지는 다음달부터 신제품 판매를 시작할 미국의 애플사인데, 삼성, LG 등 우리 업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고 합니다.

런던에서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북미시장에 첫 선을 보인 애플의 야심작, 휴대전화입니다.

다음달 발매를 앞둔 영국과 독일 등 유럽시장에도 구입 주문이 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톰 던모어(휴대전화 전문지 편집장) : "아이폰은 특히 경쟁력이 뛰어난 사용자환경을 이용해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봅니다."

독특한 디자인에 무선 인터넷, 음악 재생 기능을 갖춘 이 신 개념 휴대폰은 기존 휴대전화 업체의 전략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경쟁의 핵심은 디지털 시대,달라지는 소비 흐름을 만족시킬 '튀는 아이디어', 업계 1위 노키아는 GPS와 PC 기능을 휴대전화에 접목하는데 주력하고 있고, 2위 삼성전자는 대형 LCD에 고화질의 카메라폰 등 기능별 특화 모델을 구축해 시장을 이끌어간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김문수(삼성전자 영국 법인장) : "음악과 인터넷 등 각 기능별로 최고 제품을 만들어서..."

업계 4위 소니에릭슨을 바짝 추격중인 LG 전자도 카메라와 동영상 기능이 뛰어난 신제품으로 승부를 준비중입니다.

<인터뷰> 휴 모건('모바일 초이스' 기자) : "애플은 마케팅이 워낙 치밀해 휴대전화의 개념을 바꿀 것입니다."

창의적인 디자인과 기술, 판매전략이 휴대전화 각축전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