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음주운전 여전…183건 적발

입력 2007.10.3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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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점심식사하면서 낮술을 하게되면 차는 어떻게 하십니까?
음주운전, 낮과 밤 가릴 것 없이 해서는 안되지만 낮술을 마시고 핸들을 잡는 운전자, 여전히 많았습니다.
대낮 음주단속 현장을 공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 여고생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교통사고.

다름 아닌, 대낮 음주운전이 낳은 참사였습니다.

그래서 경찰이 단속에 나섰습니다.

유원지 부근.

감지기를 통한 1차 단속에 적발자들이 속출합니다.

<녹취> "친구가 복잡한 일이 있어가지고, 도와달라고 해서 같이 한잔 했는데......"



<녹취> "점심 먹으면서 막걸리 한잔 잠깐 먹었어요. 우리 아저씨한테 죽었다, 난."

거짓말로 모면하려고 하고,

<녹취> "피로해 가지고 피로회복제 1병 아까 사먹고 왔거든요. 대낮인데 누가 술먹습니까? (왜 거짓말 해 가지고...)한 잔 마셨어요. 한 잔."

몸으로 때우려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대부분 아슬아슬 훈방입니다.

그러나 아찔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무면허 음주 운전자: "얼마 전에요. 요 앞에서 무면허로 걸렸거든요. 근데 벌금이 140만 원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화가 나 가지고 계속 먹었지요."

혈중알코올 농도 0.141% 만취상태. cg 면허취소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밤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는 한 운전자.

단속 수치를 겨우 비켰지만 cg 무면허 사실을 들켰습니다.

좀 처럼 단속하지 않는데 0.05%를 넘어선 택시기사도 있습니다.

2 시간 동안 서울시내 43곳에서 이뤄진 오늘 음주단속에서 적발된 건수는 면허 취소 6 건 등 모두 183 건입니다.

약간의 알코올은 가수면 상태를 불러와 졸음운전으로 이어지면서 단속에 적발되지 않더라도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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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낮’ 음주운전 여전…183건 적발
    • 입력 2007-10-31 21: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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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점심식사하면서 낮술을 하게되면 차는 어떻게 하십니까? 음주운전, 낮과 밤 가릴 것 없이 해서는 안되지만 낮술을 마시고 핸들을 잡는 운전자, 여전히 많았습니다. 대낮 음주단속 현장을 공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 여고생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교통사고. 다름 아닌, 대낮 음주운전이 낳은 참사였습니다. 그래서 경찰이 단속에 나섰습니다. 유원지 부근. 감지기를 통한 1차 단속에 적발자들이 속출합니다. <녹취> "친구가 복잡한 일이 있어가지고, 도와달라고 해서 같이 한잔 했는데......" <녹취> "점심 먹으면서 막걸리 한잔 잠깐 먹었어요. 우리 아저씨한테 죽었다, 난." 거짓말로 모면하려고 하고, <녹취> "피로해 가지고 피로회복제 1병 아까 사먹고 왔거든요. 대낮인데 누가 술먹습니까? (왜 거짓말 해 가지고...)한 잔 마셨어요. 한 잔." 몸으로 때우려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대부분 아슬아슬 훈방입니다. 그러나 아찔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녹취>무면허 음주 운전자: "얼마 전에요. 요 앞에서 무면허로 걸렸거든요. 근데 벌금이 140만 원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화가 나 가지고 계속 먹었지요." 혈중알코올 농도 0.141% 만취상태. cg 면허취소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밤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는 한 운전자. 단속 수치를 겨우 비켰지만 cg 무면허 사실을 들켰습니다. 좀 처럼 단속하지 않는데 0.05%를 넘어선 택시기사도 있습니다. 2 시간 동안 서울시내 43곳에서 이뤄진 오늘 음주단속에서 적발된 건수는 면허 취소 6 건 등 모두 183 건입니다. 약간의 알코올은 가수면 상태를 불러와 졸음운전으로 이어지면서 단속에 적발되지 않더라도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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