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납 의혹’ 전군표 국세청장 검찰 출석

입력 2007.11.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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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 국세청장으론 처음으로 전군표 청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먼저, 박선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군표 국세청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검에 도착한 것은 오늘 오전 10시 50분, 예정 시간을 50분을 넘긴 시각입니다.

하늘색 서류 봉투를 손에 든 채 관용차에서 내린 전 청장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역력했습니다.

현직 국세청장이 검찰에 소환되기는 국세청이 지난 1966년 재무부의 외청으로 독립한 이래 처음입니다.

전 청장은 검찰 청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녹취> 전군표(국세청장): "다 사실이 아니다. 이런 모습 보여드린 게 모두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검찰에서 공정한 수사로 진실을 가려줄 것으로 믿습니다."

전 청장은 이어 잠시 격한 감정으로 언론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녹취>전군표(국세청장): "언론은 너무 빨리 앞서가지 마세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짧게 입장을 표명한 전 청장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을 뒤로 하고 검찰 직원에 둘러싸여 곧바로 10층 특수부로 향했습니다.

현장에는 국세청 직원 뿐 아니라 부산지검 직원들도 업무를 잠시 중단한 채 전 청장의 검찰 소환을 지켜봤습니다.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은 국세청장 구속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기습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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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납 의혹’ 전군표 국세청장 검찰 출석
    • 입력 2007-11-01 20:41:31
    뉴스 9
<앵커 멘트> 현직 국세청장으론 처음으로 전군표 청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먼저, 박선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군표 국세청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검에 도착한 것은 오늘 오전 10시 50분, 예정 시간을 50분을 넘긴 시각입니다. 하늘색 서류 봉투를 손에 든 채 관용차에서 내린 전 청장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역력했습니다. 현직 국세청장이 검찰에 소환되기는 국세청이 지난 1966년 재무부의 외청으로 독립한 이래 처음입니다. 전 청장은 검찰 청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녹취> 전군표(국세청장): "다 사실이 아니다. 이런 모습 보여드린 게 모두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검찰에서 공정한 수사로 진실을 가려줄 것으로 믿습니다." 전 청장은 이어 잠시 격한 감정으로 언론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녹취>전군표(국세청장): "언론은 너무 빨리 앞서가지 마세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짧게 입장을 표명한 전 청장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을 뒤로 하고 검찰 직원에 둘러싸여 곧바로 10층 특수부로 향했습니다. 현장에는 국세청 직원 뿐 아니라 부산지검 직원들도 업무를 잠시 중단한 채 전 청장의 검찰 소환을 지켜봤습니다.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은 국세청장 구속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기습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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