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처 국감, ‘취재장소 제한’ 논란

입력 2007.11.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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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취재장소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던 국정 홍보처가 합동 브리핑센터 밖에서는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말라고 각부처에 지시해 국감장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박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무원 취재 장소를 제한하는 것이 문제가 되자, 정부는 지난 9월 독소조항을 없애겠다며 총리 훈령에서 장소제한 규정을 삭제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뷰를 하던 고위 공무원들이 갑자기 복도 인터뷰를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홍보처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국정감사에서 지적됐습니다.

<녹취> 박찬숙(한나라당 의원): "어디서 취재하든 취재장소는 언론의 선택 자유 아닌가, 왜 제한하나?"

김창호 홍보처장은 합동브리핑실 안에 들어오면 될 것을 왜 굳이 밖에서 인터뷰 하냐며, 비난의 화살을 언론에 돌렸습니다.

<녹취> 김창호(국정홍보처장): "기자들이 얼마나 비겁한지 압니까? 문밖에서 기웃거리고, 국민 알권리 얘기하며 왜 밖에서 취재하나? 지금 기자들에게 훈계하는 거다."

모든 책임을 언론에 돌리며 고압적인 답변자세를 보인 국정홍보처장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고, 결국 위원장이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조배숙(국회 문광위원장): "표현이 지나치십니다. 공식 사과하세요."

<녹취> 김창호(국정홍보처장): "기자들의 이율배반적인 태도 때문에 화가나서 그랬습니다. 원만히 답변 못한점 사과드립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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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보처 국감, ‘취재장소 제한’ 논란
    • 입력 2007-11-01 21:31:48
    뉴스 9
<앵커 멘트> 취재장소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던 국정 홍보처가 합동 브리핑센터 밖에서는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말라고 각부처에 지시해 국감장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박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무원 취재 장소를 제한하는 것이 문제가 되자, 정부는 지난 9월 독소조항을 없애겠다며 총리 훈령에서 장소제한 규정을 삭제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뷰를 하던 고위 공무원들이 갑자기 복도 인터뷰를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홍보처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국정감사에서 지적됐습니다. <녹취> 박찬숙(한나라당 의원): "어디서 취재하든 취재장소는 언론의 선택 자유 아닌가, 왜 제한하나?" 김창호 홍보처장은 합동브리핑실 안에 들어오면 될 것을 왜 굳이 밖에서 인터뷰 하냐며, 비난의 화살을 언론에 돌렸습니다. <녹취> 김창호(국정홍보처장): "기자들이 얼마나 비겁한지 압니까? 문밖에서 기웃거리고, 국민 알권리 얘기하며 왜 밖에서 취재하나? 지금 기자들에게 훈계하는 거다." 모든 책임을 언론에 돌리며 고압적인 답변자세를 보인 국정홍보처장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고, 결국 위원장이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조배숙(국회 문광위원장): "표현이 지나치십니다. 공식 사과하세요." <녹취> 김창호(국정홍보처장): "기자들의 이율배반적인 태도 때문에 화가나서 그랬습니다. 원만히 답변 못한점 사과드립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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