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치는 선생님, 美 올해의 교사

입력 2007.11.01 (22:15) 수정 2007.11.0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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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전통음악에 푹 빠져 미국 학교에서 사물놀이를 가르쳐온 미국인 선생님이 올해 미국의 교사로 선정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학교 강당이 사물놀이 공연 열기로 가득합니다.

장구와 북, 그리고 징, 꽹과리, 신기한 악기와 신명난 리듬이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인터뷰>매리(美 헤이칵 초교): "사물놀이반 북을 연주하는 게 너무 재밌어요. 봐요. 울리죠."

<인터뷰>티모시 차(美 헤이칵 초교): "사물놀이반 처음 공연에 참여했는데, 너무 좋아요."

직접 장구를 치며 이들을 가르친 건 두 미국인 여 선생님, 한국에 머물 당시 우연히 한국 전통음악을 접하고 그 매력에 빠져든 게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루신다 섹스턴(사물놀이 지도교사): "미국은 수많은 집단이 함께 사는 매우 큰 나라입니다. 사물놀이와 탈춤은 학생들이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후 한국 전통음악을 학교의 정규 과목으로 개설해 2년째 학생들을 가르쳐왔습니다.



미국 USA투데이는 이런 화이트 교사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교육 열정을 높이 평가해 올해 미국의 교사로 선정했습니다.

<인터뷰>린다 화이트(미국 '올해의 교사'): "세계가 좁았잖아. 우리는 학생들이 세계시민이 될 준비를 하기를 원합니다.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죠."

장구 치는 파란 눈의 두 미국인 선생님이 미 교육계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전도사가 되고 있습니다.

미 버지니아 페어팩스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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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구치는 선생님, 美 올해의 교사
    • 입력 2007-11-01 21:38:46
    • 수정2007-11-01 22: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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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전통음악에 푹 빠져 미국 학교에서 사물놀이를 가르쳐온 미국인 선생님이 올해 미국의 교사로 선정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학교 강당이 사물놀이 공연 열기로 가득합니다. 장구와 북, 그리고 징, 꽹과리, 신기한 악기와 신명난 리듬이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인터뷰>매리(美 헤이칵 초교): "사물놀이반 북을 연주하는 게 너무 재밌어요. 봐요. 울리죠." <인터뷰>티모시 차(美 헤이칵 초교): "사물놀이반 처음 공연에 참여했는데, 너무 좋아요." 직접 장구를 치며 이들을 가르친 건 두 미국인 여 선생님, 한국에 머물 당시 우연히 한국 전통음악을 접하고 그 매력에 빠져든 게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루신다 섹스턴(사물놀이 지도교사): "미국은 수많은 집단이 함께 사는 매우 큰 나라입니다. 사물놀이와 탈춤은 학생들이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후 한국 전통음악을 학교의 정규 과목으로 개설해 2년째 학생들을 가르쳐왔습니다. 미국 USA투데이는 이런 화이트 교사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교육 열정을 높이 평가해 올해 미국의 교사로 선정했습니다. <인터뷰>린다 화이트(미국 '올해의 교사'): "세계가 좁았잖아. 우리는 학생들이 세계시민이 될 준비를 하기를 원합니다.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죠." 장구 치는 파란 눈의 두 미국인 선생님이 미 교육계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전도사가 되고 있습니다. 미 버지니아 페어팩스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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