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다음 주 출마 선언할 듯

입력 2007.11.0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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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주 탈당하고 보수 대결집을 기치로 내걸 것이란 얘기가 나오면서,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 측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음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녹취>이회창: "말씀 드릴때가 되면 말씀 드리겠습니다."

주변에서는 다음주 7일이나 8일쯤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고, 이 전 총재 측이 UCC 포털업체에 출마선언의 생중계 등을 문의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향후 행보와 관련해 보수 대연대를 구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이 전 총재와 박근혜 전 대표, 고건 전 총리 4자 연대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이 전 총재 측은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이 전 총재의 움직임에 맞춰 한나라당의 대응도 본격화됐습니다.

초선 의원 39명은 출마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고, 당 차원에서도 견제에 나섰습니다.

<인터뷰>박형준(한나라당 대변인): "지지율 믿고 오판하면 안된다. 당의 입장에서 보면 출마가 불복보다 나쁠 수 있다."

이명박 후보는 이 전 총재가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아야할 상대라며, 출마를 만류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동시에 이재오 최고위원을 비판한 박근혜 전대표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녹취>이명박(한나라당 대선 후보): "당의 원로는 당을 위해 걱정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할 수 있다. 나도 어떤 의미에서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

선거를 불과 40여 일 앞둔 대선정국에 파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보수층 분열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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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창, 다음 주 출마 선언할 듯
    • 입력 2007-11-03 06: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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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주 탈당하고 보수 대결집을 기치로 내걸 것이란 얘기가 나오면서,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 측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음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녹취>이회창: "말씀 드릴때가 되면 말씀 드리겠습니다." 주변에서는 다음주 7일이나 8일쯤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고, 이 전 총재 측이 UCC 포털업체에 출마선언의 생중계 등을 문의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향후 행보와 관련해 보수 대연대를 구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이 전 총재와 박근혜 전 대표, 고건 전 총리 4자 연대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이 전 총재 측은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이 전 총재의 움직임에 맞춰 한나라당의 대응도 본격화됐습니다. 초선 의원 39명은 출마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고, 당 차원에서도 견제에 나섰습니다. <인터뷰>박형준(한나라당 대변인): "지지율 믿고 오판하면 안된다. 당의 입장에서 보면 출마가 불복보다 나쁠 수 있다." 이명박 후보는 이 전 총재가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아야할 상대라며, 출마를 만류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동시에 이재오 최고위원을 비판한 박근혜 전대표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녹취>이명박(한나라당 대선 후보): "당의 원로는 당을 위해 걱정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할 수 있다. 나도 어떤 의미에서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 선거를 불과 40여 일 앞둔 대선정국에 파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보수층 분열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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