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 활짝’ 김동주 등 20명 공시

김동주(두산)와 이호준(SK) 등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춘 20명이 3일 공시돼 스토브리그를 달굴 FA 시장이 문을 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신규 FA 자격 취득 선수 11명과 재취득 선수 2명, 이미 FA 자격을 갖췄으나 승인 신청을 하지 않은 7명 등 총 20명 명단을 발표했다.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김동주와 이호준, 조인성(LG) 등은 처음으로 자격을 획득했고 조웅천(SK)과 이숭용(현대)은 200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박 찬스를 맞았다.
정민철(한화) 이종열(LG) 등은 FA 자격을 유지 중인 선수들이다.
구단별로는 롯데가 5명으로 가장 많고 한화와 LG가 각각 4명, SK가 3명으로 뒤를 이었다. 투수와 내야수가 각각 8명이고 포수가 3명이다.
FA는 KBO 출장 등록 선수로 타자는 매 정규 시즌 경기 수 ⅔이상 출전한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한 선수, 투수는 매 정규 시즌 규정 이닝의 ⅔이상 투구한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한 선수를 뜻한다. 1998년 이후부터는 정규 시즌 1군 등록일수가 150일 이상인 경우에도 한 시즌으로 간주하고 있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6일까지 KBO에 FA 승인신청을 해야 하며 KBO는 7일 FA 승인 선수를 공시한다.
FA 승인선수는 17일까지 열흘 동안 원 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을 벌이고 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18일부터 12월7일까지 20일 간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이마저도 무위에 그치면 12월8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8개 팀과 모두 계약을 할 수 있고 1월15일을 넘기면 그 해는 뛸 수 없다.
FA를 영입한 구단은 FA의 원 소속구단에 18명 보호 선수를 제외한 보상 선수 명단을 제시해야 한다.
FA 원 소속구단은 보상 선수 명단을 받은 뒤 7일 이내 보상 선수 1명과 FA 선수 전년도 연봉의 50%를 인상한 금액의 200%를 받거나 보상 선수 없이 FA 선수 전년도 연봉 50%를 인상한 금액의 300%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