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원 ‘병역 기피 불법 체류’ 온상

입력 2007.11.0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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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학생들이 미국에 가면 먼저 들르는 랭기지 스쿨,즉 유학원들의 가짜 재학증명서가 불법체류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어제 적발된 병역비리 연루자들도 유학원들이 남발하는 재학증명서로 병역연기를 허가받은 것인데요, 미국 유학원의 실태를 김정훈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유학 세계 1위인 한국 유학생은 등록된 수만 7만 3천명, 파악하기 어려운 조기유학생까지 합치면 10만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가운데 상당수는 도중에 유학을 접지만 불법체류를 면하기 위해 유학원을 찾습니다.

여기서 발급된 재학증명서만 있으면 학교에 다니지 않고도 미국체류가 연장되기 때문입니다.

<녹취> 휴학중인 유학생 : "기본적으로 저도 제 신분을 위해서 하고 있는데요. 1년에 2천 4백달러 내고 있거든요, 신분이 없는 사람들 다 그렇게 유지해요."

인가를 받아 제값을 받는 유학원의 경우 증명서발급에 200만원안팎이 듭니다.

인가된 학원이나 인가없는 학원 장사속은 같습니다.

인가된 학원은 비싼 값으로 재학증명서를 남발하고있고 비인가 학원은 인가학원의 증명서를 위조해 발급해주고 있습니다.

<녹취> 유학원 관계자 : "학생과 부모들이 와서 부탁을 하기 때문에 약간 불법적이긴 하지만 쉽게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보니까..."

이런 유학원을 통해 발급받은 가짜 재학증명서로 일부 유학생들이 병역을 연기했다 적발된 것입니다

특히 미국판 수학능력시험인 SAT를 유학원이 알선해 대리시험쳤다는 제보까지 접수되고 있습니다

유학원들이 병역을 늦추기위한 수단을 넘어 입시부정의 통로로 까지 악용되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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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학원 ‘병역 기피 불법 체류’ 온상
    • 입력 2007-11-06 19: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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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학생들이 미국에 가면 먼저 들르는 랭기지 스쿨,즉 유학원들의 가짜 재학증명서가 불법체류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어제 적발된 병역비리 연루자들도 유학원들이 남발하는 재학증명서로 병역연기를 허가받은 것인데요, 미국 유학원의 실태를 김정훈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유학 세계 1위인 한국 유학생은 등록된 수만 7만 3천명, 파악하기 어려운 조기유학생까지 합치면 10만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가운데 상당수는 도중에 유학을 접지만 불법체류를 면하기 위해 유학원을 찾습니다. 여기서 발급된 재학증명서만 있으면 학교에 다니지 않고도 미국체류가 연장되기 때문입니다. <녹취> 휴학중인 유학생 : "기본적으로 저도 제 신분을 위해서 하고 있는데요. 1년에 2천 4백달러 내고 있거든요, 신분이 없는 사람들 다 그렇게 유지해요." 인가를 받아 제값을 받는 유학원의 경우 증명서발급에 200만원안팎이 듭니다. 인가된 학원이나 인가없는 학원 장사속은 같습니다. 인가된 학원은 비싼 값으로 재학증명서를 남발하고있고 비인가 학원은 인가학원의 증명서를 위조해 발급해주고 있습니다. <녹취> 유학원 관계자 : "학생과 부모들이 와서 부탁을 하기 때문에 약간 불법적이긴 하지만 쉽게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보니까..." 이런 유학원을 통해 발급받은 가짜 재학증명서로 일부 유학생들이 병역을 연기했다 적발된 것입니다 특히 미국판 수학능력시험인 SAT를 유학원이 알선해 대리시험쳤다는 제보까지 접수되고 있습니다 유학원들이 병역을 늦추기위한 수단을 넘어 입시부정의 통로로 까지 악용되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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