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삼성 비자금’ 검찰 고발

입력 2007.11.06 (20:53) 수정 2007.11.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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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삼성 법률팀장 김용철 변호사가 제기한 삼성의 비자금과 로비의혹을 민변과 참여연대가 검찰에 고발함으로써 검찰 수사로 실체가 가려지게 됐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로비 검사의 명단을 요구하고 나서 김 변호사가 로비 명단을 공개할 지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과 로비의혹 폭로 일주일만에 민변과 참여연대가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녹취> 백승헌(민변 회장) : "검찰이 수사에 직접적이고 집중적으로 나서줄 것 바래 이번 고발장 제출하게 됐습니다."

고발 대상은 이건희 삼성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그리고 차명계좌 개설에 관여한 금융기관 직원입니다.

삼성그룹 지배권 승계를 위해 이재용 씨의 재산을 불법적으로 불려줬다는 것과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은닉한 의혹, 그리고 정관계, 언론인에게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게 핵심 고발 내용입니다.

현재까지 나온 구체적 물증은 김용철 변호사 명의로 된 차명계좌 내역이 유일할 뿐 로비 명단이나 이재용씨 재산증식에 대한 내부 문건은 제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검찰은 김용철 변호사 측에 이른바 로비 대상 검사들의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번 사건 수사팀에서 로비 대상이 된 검사를 배제하려면 명단이 필수적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녹취> 김경수(대검 홍보기획관) : "명단에 대한 확인 없이는 우선 공정한 수사 주체를 선정해 사건을 배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삼성그룹의 비자금과 로비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는 김용철 변호사의 로비명단 공개 여부가 다시 결정적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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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 ‘삼성 비자금’ 검찰 고발
    • 입력 2007-11-06 20:19:32
    • 수정2007-11-06 21: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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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삼성 법률팀장 김용철 변호사가 제기한 삼성의 비자금과 로비의혹을 민변과 참여연대가 검찰에 고발함으로써 검찰 수사로 실체가 가려지게 됐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로비 검사의 명단을 요구하고 나서 김 변호사가 로비 명단을 공개할 지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과 로비의혹 폭로 일주일만에 민변과 참여연대가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녹취> 백승헌(민변 회장) : "검찰이 수사에 직접적이고 집중적으로 나서줄 것 바래 이번 고발장 제출하게 됐습니다." 고발 대상은 이건희 삼성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그리고 차명계좌 개설에 관여한 금융기관 직원입니다. 삼성그룹 지배권 승계를 위해 이재용 씨의 재산을 불법적으로 불려줬다는 것과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은닉한 의혹, 그리고 정관계, 언론인에게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게 핵심 고발 내용입니다. 현재까지 나온 구체적 물증은 김용철 변호사 명의로 된 차명계좌 내역이 유일할 뿐 로비 명단이나 이재용씨 재산증식에 대한 내부 문건은 제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검찰은 김용철 변호사 측에 이른바 로비 대상 검사들의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번 사건 수사팀에서 로비 대상이 된 검사를 배제하려면 명단이 필수적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녹취> 김경수(대검 홍보기획관) : "명단에 대한 확인 없이는 우선 공정한 수사 주체를 선정해 사건을 배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삼성그룹의 비자금과 로비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는 김용철 변호사의 로비명단 공개 여부가 다시 결정적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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