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국세청장 첫 구속 전군표 누구인가

입력 2007.11.0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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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수뢰 혐의로 구속된 전군표 국세청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는 드물게 사무관 시절부터 조사국에서 잔뼈가 굵은 조사통이다.
업무 능력이 뛰어나고 국세청장 취임 전이었던 지난해 1월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실시한 정부 부처 실국장급 다면평가에서 상사.동료.후배들로부터 모두 1위를 받았을 정도로 대인 관계도 원만하다.
사무관 시절 재벌기업의 불균등 감자와 관련한 변칙 증여에 대해 외국의 사례를 원용해 500여억원을 추징, 변칙 증여에 대한 과세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청장 취임 이후에는 종합부동산세 과세와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 해외 투기자본에 대한 과세, 근로장려세제(EITC) 등 굵직한 현안들을 처리했고 연말정산 간소화 시스템 도입, 조기결정 신청제도 도입, 세금 바로 알기 운동 등 세금 징수를 서비스 차원에서 접근해 주목을 받았다.
'다음 청장은 할 일이 없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일을 했고 내년 대선 이후 총선에 출마한다는 얘기도 있었다.
하지만 순탄한 길만 걸은 것은 아니었다. 지난해 10월 청장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국세청 직원이 국회의원 보좌관들에게 현금 봉투를 돌린 것으로 알려져 곤욕을 치렀고 언론사 세무조사 과정에서도 파문이 있었다.
자신에 대한 상납 의혹이 나오기 직전에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재산조사 문제 등으로 검찰에 수사의뢰 되기도 했고 상납 의혹으로 현직 국세청장으로서는 처음 구속됐다.
강원 삼척 출신으로 행정고시(20회)를 거쳐 춘천 세무서장, 서울청 국제조세2과장, 중부청 조사2국장, 서울청 조사3국장.조사1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국세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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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국세청장 첫 구속 전군표 누구인가
    • 입력 2007-11-06 20:31:30
    연합뉴스
6일 수뢰 혐의로 구속된 전군표 국세청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는 드물게 사무관 시절부터 조사국에서 잔뼈가 굵은 조사통이다. 업무 능력이 뛰어나고 국세청장 취임 전이었던 지난해 1월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실시한 정부 부처 실국장급 다면평가에서 상사.동료.후배들로부터 모두 1위를 받았을 정도로 대인 관계도 원만하다. 사무관 시절 재벌기업의 불균등 감자와 관련한 변칙 증여에 대해 외국의 사례를 원용해 500여억원을 추징, 변칙 증여에 대한 과세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청장 취임 이후에는 종합부동산세 과세와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 해외 투기자본에 대한 과세, 근로장려세제(EITC) 등 굵직한 현안들을 처리했고 연말정산 간소화 시스템 도입, 조기결정 신청제도 도입, 세금 바로 알기 운동 등 세금 징수를 서비스 차원에서 접근해 주목을 받았다. '다음 청장은 할 일이 없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일을 했고 내년 대선 이후 총선에 출마한다는 얘기도 있었다. 하지만 순탄한 길만 걸은 것은 아니었다. 지난해 10월 청장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국세청 직원이 국회의원 보좌관들에게 현금 봉투를 돌린 것으로 알려져 곤욕을 치렀고 언론사 세무조사 과정에서도 파문이 있었다. 자신에 대한 상납 의혹이 나오기 직전에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재산조사 문제 등으로 검찰에 수사의뢰 되기도 했고 상납 의혹으로 현직 국세청장으로서는 처음 구속됐다. 강원 삼척 출신으로 행정고시(20회)를 거쳐 춘천 세무서장, 서울청 국제조세2과장, 중부청 조사2국장, 서울청 조사3국장.조사1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국세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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