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명박 제의 거절…갈길 먼 화합

입력 2007.11.0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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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전대표가 이명박 후보의 협조 요청을 이번에도 사실상 거부해 한나라당의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첫소식으로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어제 박근혜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CG/정권교체에 협력해 달라, 되도록 빨리 만나자고 제의했습니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경선 승복 입장에 변화가 없는데 굳이 만날 필요가 있느냐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 전 대표의 협조를 이끌어내는데 사실상 실패한 이 후보는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이명박 : "(그래도 전화는 자주 하실거죠? 박 대표님하고도 화합하실거고...) 물론물론, 물론이죠."

박 전 대표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당 안팎에서는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다음주 월요일 열리는 대구 경북 필승결의대회에 박 전 대표가 참석해야 한다며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또 이회창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문도 채택했습니다.

이회창 후보 비서실장을 지냈던 권철현 의원도 이 후보의 출마 포기를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홍문표 의원 등 전.현직 의원 두 명의 탈당설이 나도는데다 오는 17일에는 BBK 핵심인물인 김경준씨가 귀국할 예정이어서 한나라당은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이번 주말쯤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를 포용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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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이명박 제의 거절…갈길 먼 화합
    • 입력 2007-11-09 20: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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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전대표가 이명박 후보의 협조 요청을 이번에도 사실상 거부해 한나라당의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첫소식으로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어제 박근혜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CG/정권교체에 협력해 달라, 되도록 빨리 만나자고 제의했습니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경선 승복 입장에 변화가 없는데 굳이 만날 필요가 있느냐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 전 대표의 협조를 이끌어내는데 사실상 실패한 이 후보는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이명박 : "(그래도 전화는 자주 하실거죠? 박 대표님하고도 화합하실거고...) 물론물론, 물론이죠." 박 전 대표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당 안팎에서는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다음주 월요일 열리는 대구 경북 필승결의대회에 박 전 대표가 참석해야 한다며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또 이회창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문도 채택했습니다. 이회창 후보 비서실장을 지냈던 권철현 의원도 이 후보의 출마 포기를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홍문표 의원 등 전.현직 의원 두 명의 탈당설이 나도는데다 오는 17일에는 BBK 핵심인물인 김경준씨가 귀국할 예정이어서 한나라당은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이번 주말쯤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를 포용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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