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중국 경제, 인플레이션 ’적신호’

입력 2007.11.14 (22:58) 수정 2007.11.1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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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죠.

최근 물가상승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고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는등 곳곳에서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먼저 상하이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의 10월 소비자 물가인상률은 6.5%, 9월보다도 0.3% 포인트가 상승했습니다.

인민은행이 예측하는 중국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4.5%, 물가 억제선인 3%를 훌쩍 넘은 수칩니다.

<인터뷰> 천예(정육점 주인) : "방법이 없어요. 고기값이 너무 올라서 다들 감당이 안돼요."

물가 상승의 주요인은 식품 가격 인상과 고유가, 특히 유가가 100달러에 근접하면서 석유 제품 가격을 동결해오던 중국 정부도 휘발유와 경유값, 그리고 항공료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인싱민(푸단대학 경제학과 교수) : "중국의 인플레는 기업들의 투자 방향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한 때 6000선을 돌파했던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오늘 5412.69, 지난 한 주 8% 포인트 폭락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작성한 중국 증시는 이제 곧 5000선 아래를 지나 올 연말까지 4500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루양(푸단대학 국제금융학과 교수) : "앞으로 3-5년간 오를 주식 값이 다 올라서 이미 상승 공간을 모두 소화한 상태예요 그래서 증시에 거품이 있다고 보는거죠."

이러한 물가 인상과 증시 거품의 원인을 유동성 과잉으로 진단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이미 올 들어서만 5차례나 금리를 올렸지만 올 연말까지 두 차례 정도 더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확산 돼 나가기만 하던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다소 시들해지면서 베이징 올림픽 뒤 중국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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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①중국 경제, 인플레이션 ’적신호’
    • 입력 2007-11-14 21:23:56
    • 수정2007-11-14 23: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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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죠. 최근 물가상승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고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는등 곳곳에서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먼저 상하이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의 10월 소비자 물가인상률은 6.5%, 9월보다도 0.3% 포인트가 상승했습니다. 인민은행이 예측하는 중국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4.5%, 물가 억제선인 3%를 훌쩍 넘은 수칩니다. <인터뷰> 천예(정육점 주인) : "방법이 없어요. 고기값이 너무 올라서 다들 감당이 안돼요." 물가 상승의 주요인은 식품 가격 인상과 고유가, 특히 유가가 100달러에 근접하면서 석유 제품 가격을 동결해오던 중국 정부도 휘발유와 경유값, 그리고 항공료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인싱민(푸단대학 경제학과 교수) : "중국의 인플레는 기업들의 투자 방향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한 때 6000선을 돌파했던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오늘 5412.69, 지난 한 주 8% 포인트 폭락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작성한 중국 증시는 이제 곧 5000선 아래를 지나 올 연말까지 4500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루양(푸단대학 국제금융학과 교수) : "앞으로 3-5년간 오를 주식 값이 다 올라서 이미 상승 공간을 모두 소화한 상태예요 그래서 증시에 거품이 있다고 보는거죠." 이러한 물가 인상과 증시 거품의 원인을 유동성 과잉으로 진단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이미 올 들어서만 5차례나 금리를 올렸지만 올 연말까지 두 차례 정도 더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확산 돼 나가기만 하던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다소 시들해지면서 베이징 올림픽 뒤 중국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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