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았습니다.
이가운데엔 올해 75살인 할머니도 있었는데요, 만학도 할머니의 수능시험일은 어땠을까요?
김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린 학생들의 응원을 받으며 수능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이덕용 할머니.
75살 고3 수험생입니다.
<현장음> "긴장하지 마시고 잘 보세요."
해방과 전쟁을 경험한 대부분의 세대가 그렇듯 이 할머니도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덕용(75세/일성여고 3학년) : "어려서부터 공부가 소원이었어요. 옛날에는 검정치마에 흰 저고리가 유행이었잖아요. 일제 때 그렇게 입고 책가방을 들고 다니는 게 그게 그렇게 부러운 거예요."
5년 전 할머니는 대학 진학을 목표로 초등학교 검정고시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했지만 쉽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덕용(75세/일성여고 3학년) : "몇십 년을 안 하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연필로 글씨를 쓰려고 해도 생각한 대로 안돼요. 엉뚱한 걸 쓰게 되고 막 그렇더라고요."
매일 수업을 받고 집에 돌아와 수십 번 반복하며 공부한 끝에 할머니는 이제 대학 진학을 꿈꿀 수 있게 됐습니다.
전통조리학과에 입학해서 최고의 전통요리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이 할머니.
벌써부터 대학생활에 부푼 기대감을 감추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덕용(75세/일성여고 3학년) : "(학생들이 미팅하자고 그러면 나가실 거예요?) 기분 좋아서 나가야죠. 어린 학생들이 할머니뻘되는 사람한테 미팅하자 그러면 나가야죠."
75살 만학도의 꿈이 이제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오늘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았습니다.
이가운데엔 올해 75살인 할머니도 있었는데요, 만학도 할머니의 수능시험일은 어땠을까요?
김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린 학생들의 응원을 받으며 수능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이덕용 할머니.
75살 고3 수험생입니다.
<현장음> "긴장하지 마시고 잘 보세요."
해방과 전쟁을 경험한 대부분의 세대가 그렇듯 이 할머니도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덕용(75세/일성여고 3학년) : "어려서부터 공부가 소원이었어요. 옛날에는 검정치마에 흰 저고리가 유행이었잖아요. 일제 때 그렇게 입고 책가방을 들고 다니는 게 그게 그렇게 부러운 거예요."
5년 전 할머니는 대학 진학을 목표로 초등학교 검정고시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했지만 쉽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덕용(75세/일성여고 3학년) : "몇십 년을 안 하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연필로 글씨를 쓰려고 해도 생각한 대로 안돼요. 엉뚱한 걸 쓰게 되고 막 그렇더라고요."
매일 수업을 받고 집에 돌아와 수십 번 반복하며 공부한 끝에 할머니는 이제 대학 진학을 꿈꿀 수 있게 됐습니다.
전통조리학과에 입학해서 최고의 전통요리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이 할머니.
벌써부터 대학생활에 부푼 기대감을 감추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덕용(75세/일성여고 3학년) : "(학생들이 미팅하자고 그러면 나가실 거예요?) 기분 좋아서 나가야죠. 어린 학생들이 할머니뻘되는 사람한테 미팅하자 그러면 나가야죠."
75살 만학도의 꿈이 이제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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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살 할머니의 ‘수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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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1-15 21:37:16
<앵커 멘트>
오늘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았습니다.
이가운데엔 올해 75살인 할머니도 있었는데요, 만학도 할머니의 수능시험일은 어땠을까요?
김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린 학생들의 응원을 받으며 수능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이덕용 할머니.
75살 고3 수험생입니다.
<현장음> "긴장하지 마시고 잘 보세요."
해방과 전쟁을 경험한 대부분의 세대가 그렇듯 이 할머니도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덕용(75세/일성여고 3학년) : "어려서부터 공부가 소원이었어요. 옛날에는 검정치마에 흰 저고리가 유행이었잖아요. 일제 때 그렇게 입고 책가방을 들고 다니는 게 그게 그렇게 부러운 거예요."
5년 전 할머니는 대학 진학을 목표로 초등학교 검정고시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했지만 쉽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덕용(75세/일성여고 3학년) : "몇십 년을 안 하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연필로 글씨를 쓰려고 해도 생각한 대로 안돼요. 엉뚱한 걸 쓰게 되고 막 그렇더라고요."
매일 수업을 받고 집에 돌아와 수십 번 반복하며 공부한 끝에 할머니는 이제 대학 진학을 꿈꿀 수 있게 됐습니다.
전통조리학과에 입학해서 최고의 전통요리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이 할머니.
벌써부터 대학생활에 부푼 기대감을 감추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덕용(75세/일성여고 3학년) : "(학생들이 미팅하자고 그러면 나가실 거예요?) 기분 좋아서 나가야죠. 어린 학생들이 할머니뻘되는 사람한테 미팅하자 그러면 나가야죠."
75살 만학도의 꿈이 이제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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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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