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의혹 규명 핵심 포인트는 ‘계좌 추적’

입력 2007.11.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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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지만 과연 이명박 후보 연루됐는지 여부는 계좌추적에 달려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결국 김경준씨가 제시할 계좌 목록이 사건을 푸는 열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죽기 살기로 싸워보겠다던 김경준씨.

그가 들고온 비장의 카드는 무엇인가.

<녹취> 심원섭(김경준 씨 변호인) : "MB(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된 다음에 MB가 판검사를 골라 가지고 벌을 할텐데, 적어도 그거 이전에 가는 게 공정한 재판을 받기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금융 거래 계좌를 주목합니다.

김씨는 BBK와 LKe, A.M. Papas, MAF 펀드 등을 운용하면서 무수한 금융거래를 실행했습니다.

거래 단위도 거액입니다.

이들 계좌를 추적하면 논란의 핵심인 이명박 후보의 연관 여부에 대한 진실에 다가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증권 금융 전문가 : "계좌추적을 하게 되면 돈의 흐름이나 주가 조작 흐름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던요"

특히 이를 통해 핵심 쟁점인 다스와 이 후보 간의 관계를 따져보고 다스가 BBK에 투자한 190억 원의 정체에도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 BBK 초기 투자금 30억원의 출처와 김경준 씨가 주가 조작을 통해 횡령했다는 3백8십여억 원의 구체적인 용처에도 접근할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김경준씨의 과거 행태를 들어 그의 진술은 물론 문서까지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만큼 계좌 추적의 중요성은 더욱 큽니다.

<인터뷰>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김경준은 여권 위조만 7번, 기업관계 서류만 19번 위조한 위조 전문가입니다."

지난 국감 당시 일부 계좌 추적 결과를 폭로했던 대통합 민주 신당 측은 기대감이 큽니다.

<녹취> 김현미(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 "뚜렷하게 규명해 내는 것은, 검찰의 계좌 추적이면 일주일 이내에 결판이 납니다"

검찰의 계좌 추적이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질 수 있느냐에 따라 진실 규명의 속도가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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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K 의혹 규명 핵심 포인트는 ‘계좌 추적’
    • 입력 2007-11-16 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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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지만 과연 이명박 후보 연루됐는지 여부는 계좌추적에 달려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결국 김경준씨가 제시할 계좌 목록이 사건을 푸는 열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죽기 살기로 싸워보겠다던 김경준씨. 그가 들고온 비장의 카드는 무엇인가. <녹취> 심원섭(김경준 씨 변호인) : "MB(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된 다음에 MB가 판검사를 골라 가지고 벌을 할텐데, 적어도 그거 이전에 가는 게 공정한 재판을 받기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금융 거래 계좌를 주목합니다. 김씨는 BBK와 LKe, A.M. Papas, MAF 펀드 등을 운용하면서 무수한 금융거래를 실행했습니다. 거래 단위도 거액입니다. 이들 계좌를 추적하면 논란의 핵심인 이명박 후보의 연관 여부에 대한 진실에 다가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증권 금융 전문가 : "계좌추적을 하게 되면 돈의 흐름이나 주가 조작 흐름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던요" 특히 이를 통해 핵심 쟁점인 다스와 이 후보 간의 관계를 따져보고 다스가 BBK에 투자한 190억 원의 정체에도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 BBK 초기 투자금 30억원의 출처와 김경준 씨가 주가 조작을 통해 횡령했다는 3백8십여억 원의 구체적인 용처에도 접근할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김경준씨의 과거 행태를 들어 그의 진술은 물론 문서까지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만큼 계좌 추적의 중요성은 더욱 큽니다. <인터뷰>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김경준은 여권 위조만 7번, 기업관계 서류만 19번 위조한 위조 전문가입니다." 지난 국감 당시 일부 계좌 추적 결과를 폭로했던 대통합 민주 신당 측은 기대감이 큽니다. <녹취> 김현미(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 "뚜렷하게 규명해 내는 것은, 검찰의 계좌 추적이면 일주일 이내에 결판이 납니다" 검찰의 계좌 추적이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질 수 있느냐에 따라 진실 규명의 속도가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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