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수능 점수는 몇 등급일까?

입력 2007.11.16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수능 시험을 끝낸 수험생들, 자신의 점수가 몇 등급인지 또 어느 대학에 지원 가능한 지 오늘 하루종일 따져봤을 겁니다.

수험생들의 이런 답답한 심정을 풀어줄 곳은 이번에도 학원밖에 없을까요?

유원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소 어려웠다는 수능을 치른 고 3생들의 표정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수능 점수는 어렴풋이 알 수 있지만 자신이 몇 등급을 받을지 전혀 알 수 없어 답답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진솔(서울 신목고 3학년) : "점수에 따라 1등급이 될 수 있고 2등급이 될 수 있는데, 등급을 가르는 정확한 점수를 알고 싶은 거예요."

올해 대입은 등급과 반영점수를 알아야 지원대학을 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입시전문학원들은 학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예상 등급을 전망했습니다.

언어 1등급은 91,92점선, 수리 '가'는 95~97점, 수리 '나'는 92~94점, 외국어 1등급은 96점 선이 될 것으로 분석했지만 아직은 부정확하다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대학이 부여하는 등급 점수는 더욱더 안갯속입니다.

상당수 대학들이 아직 정시모집 요강을 확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 : "수시2-2가 끝나면 정시요강을 (홈 페이지에)올려 놓으려고 합니다."

일부 대학은 학원에만 정보를 주고 공식적인 발표는 미루고 있습니다.

<인터뷰> 입시학원 관계자 : "저희가 정보를 얻은 건 보름 전쯤인데 대학에서 당분간 알리지 말고 준비하라는 사전 얘기가 있었죠."

학원들은 대학이 준 정보를 가지고 대대적인 입시설명회를 열 예정이지만 정작 일선 학교들은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차분하게 기말고사나 논술을 준비시키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은영(신목고 3학년 담임교사) : "입시전형이 정했졌는데도 불구하고 구체적으로 대학들이 밝히지 않고 미루는 것은 자기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내신 파문을 겪으면서 교육부는 대학들에게 8월 말까지 입시정보를 밝히도록 요구했지만 그저 말로 그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 수능 점수는 몇 등급일까?
    • 입력 2007-11-16 21:26:46
    뉴스 9
<앵커 멘트> 수능 시험을 끝낸 수험생들, 자신의 점수가 몇 등급인지 또 어느 대학에 지원 가능한 지 오늘 하루종일 따져봤을 겁니다. 수험생들의 이런 답답한 심정을 풀어줄 곳은 이번에도 학원밖에 없을까요? 유원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소 어려웠다는 수능을 치른 고 3생들의 표정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수능 점수는 어렴풋이 알 수 있지만 자신이 몇 등급을 받을지 전혀 알 수 없어 답답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진솔(서울 신목고 3학년) : "점수에 따라 1등급이 될 수 있고 2등급이 될 수 있는데, 등급을 가르는 정확한 점수를 알고 싶은 거예요." 올해 대입은 등급과 반영점수를 알아야 지원대학을 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입시전문학원들은 학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예상 등급을 전망했습니다. 언어 1등급은 91,92점선, 수리 '가'는 95~97점, 수리 '나'는 92~94점, 외국어 1등급은 96점 선이 될 것으로 분석했지만 아직은 부정확하다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대학이 부여하는 등급 점수는 더욱더 안갯속입니다. 상당수 대학들이 아직 정시모집 요강을 확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 : "수시2-2가 끝나면 정시요강을 (홈 페이지에)올려 놓으려고 합니다." 일부 대학은 학원에만 정보를 주고 공식적인 발표는 미루고 있습니다. <인터뷰> 입시학원 관계자 : "저희가 정보를 얻은 건 보름 전쯤인데 대학에서 당분간 알리지 말고 준비하라는 사전 얘기가 있었죠." 학원들은 대학이 준 정보를 가지고 대대적인 입시설명회를 열 예정이지만 정작 일선 학교들은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차분하게 기말고사나 논술을 준비시키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은영(신목고 3학년 담임교사) : "입시전형이 정했졌는데도 불구하고 구체적으로 대학들이 밝히지 않고 미루는 것은 자기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내신 파문을 겪으면서 교육부는 대학들에게 8월 말까지 입시정보를 밝히도록 요구했지만 그저 말로 그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