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 유세 속 BBK 공방 가열

입력 2007.11.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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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경준씨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주말유세전에 나선 대선후보들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천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김경준씨가 이면계약서를 갖고 있다는 말이 있는데 있다 하더라도 날조된 것이라며 만일 검찰이 25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면 피의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방 유세에 나선 이명박 후보도 죄짓고 도망간 김경준 씨 말에 목맨 채 자신을 음해하고 있다며 다른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 "그런 사람의 말 한 마디를 기다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 보면서 한없는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

이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가 진실을 감추기 위해 검찰과 국민을 상대로 협박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홍준표 의원 등 3명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국민과 법 앞에 떳떳한 대통령을 뽑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 정동영 : "부패한 투기꾼 대통령을 원하십니까? 위장취업의 대통령을 원하십니까? 토목공사의 낡은 경제 대통령을 원하십니까?"

무소속 이회창 후보 측은 BBK 사건으로 온 나라를 흔든 것만으로도 도덕적 결함이라며 이명박 후보는 대통령 될 자격이 없다고 몰아붙였습니다.

<녹취> 이회창 :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도력이 필요한 때다. 믿음을 모을 수 있어야 한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측은 BBK 의혹으로 진퇴양난에 걸린 이명박 후보가 할 일은 사퇴뿐이라고 압박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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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후보들, 유세 속 BBK 공방 가열
    • 입력 2007-11-18 21:00:24
    뉴스 9
<앵커 멘트> 김경준씨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주말유세전에 나선 대선후보들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천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김경준씨가 이면계약서를 갖고 있다는 말이 있는데 있다 하더라도 날조된 것이라며 만일 검찰이 25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면 피의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방 유세에 나선 이명박 후보도 죄짓고 도망간 김경준 씨 말에 목맨 채 자신을 음해하고 있다며 다른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 "그런 사람의 말 한 마디를 기다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 보면서 한없는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 이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가 진실을 감추기 위해 검찰과 국민을 상대로 협박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홍준표 의원 등 3명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국민과 법 앞에 떳떳한 대통령을 뽑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 정동영 : "부패한 투기꾼 대통령을 원하십니까? 위장취업의 대통령을 원하십니까? 토목공사의 낡은 경제 대통령을 원하십니까?" 무소속 이회창 후보 측은 BBK 사건으로 온 나라를 흔든 것만으로도 도덕적 결함이라며 이명박 후보는 대통령 될 자격이 없다고 몰아붙였습니다. <녹취> 이회창 :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도력이 필요한 때다. 믿음을 모을 수 있어야 한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측은 BBK 의혹으로 진퇴양난에 걸린 이명박 후보가 할 일은 사퇴뿐이라고 압박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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