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3자 단일화 논의 ‘난항’

<앵커 멘트>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에게 오늘 후보 단일화와 연합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문후보는 일단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내일이 시한인 민주당과의 협상은 진통 속에 막판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2단계 단일화 논의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를 향해서입니다.

<녹취>정동영 : "부패한 과거세력에 나라를 맡길 수 없지 않습니까?대선후보 등록 전까지 후보통합과 연합방안이 마무리되기를 기대합니다."

개헌 논의 등을 고리로 연정논의를 추진할 수 있음도 시사했고, 참여정부 집권 연장을 위해 승리하려는 게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구애를 받은 문 후보의 반응은 여전히 부정적인 상태.

<녹취>문국현 :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공학적 단일화를 몇 번에 걸쳐서 하고,이번에 이인제 후보까지 하지만 국민이 거부할 것입니다."

다만 캠프 내에서는 시민사회 원로 등의 단일화 압박이 거세, 고심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이처럼 문국현 후보와의 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시한이 내일로 닥친 민주당과의 협상은 여전히 난항입니다.

<녹취>이인제 : "4자 간에 선언한 내용을 지켜야지요? 안 지키면 당도 아니고 후보 자격도 없지 않겠어요?"

양당은 오늘 밤 최고위급 협상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데 협상이 무산됐을 경우 대선을 앞두고 타격이 워낙 커 막판 극적인 타결을 이룰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