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 ‘안개 판세’ 5년 전에도 ‘대혼돈’

입력 2007.11.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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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달 앞둔 대선판세는 이렇게 1강2중체제를 형성하고 있지만 아직은 안개속입니다.

지난 대선과 비교하면 어떤 점이 다르고 같은 지 또 남은 변수는 무엇인지 전종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대선을 한 달 남겨 둔 시점, 지난 97년엔 김대중, 이회창, 이인제 후보가 5-6% 범위에서 비교적 접전을 벌였다면 2002년엔 이회창 1강에 노무현 정몽준 2중 구도, 그리고 올해도 이명박 1강에 이회창 정동영 2중 구돕니다.

또 1위 후보와 2, 3위 후보 간의 표 차도 5년 전이나 지금이나 16에서 20 % 포인트 정도의 차이로 비슷했습니다.

5년 전 이맘 때와 지금의 또 다른 공통점은 막판 후보 단일화 협상이 진행중이라는 점입니다.

5년 전 후보 등록 전날 극적으로 단일화를 성사시킨 노무현 후보는 일거에 지지율을 뒤집은 뒤 대선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녹취>노무현(대통령 당선자) : "온 국민 모두의 승리이고 대한민국의 승리입니다."

그 당시 이회창 후보는 박근혜 의원과 연대해 맞섰지만 노무현 바람을 넘지 못했고 이에 앞서 97년엔 조순 전 총리와 손을 잡았지만 DJP 연대의 벽을 뚫지 못했습니다.

올해 정동영 후보는 이인제, 문국현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을 별도로 진행시키고 있지만 이들의 지지율을 다 합해도 1위에 못 미치는 점이 지난 대선과 다른 점입니다.

<인터뷰> 김지연(미디어 리서치 이사) : "지지율 추이등을 감안해 볼 때 후보 등록 이전에 단일화 성사 여부가 1차 관건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뇌관은 역시 검찰 수사.

97년 DJ 비자금 수사는 대선 전에 중단돼 막판 변수가 되지 못한 반면 2002년 병풍 수사는 사실상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고 올해 김경준 변수가 파괴력이 있을지는 이번 주중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선의 또 다른 변수는 부동층의 향배입니다.

지난 두 번의 대선 이맘때 부동층은 올해와 거의 똑같은 13.6%와 13.7%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김경준씨 수사 결과에 따라 부동층은 일시적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어 부동층 표심 잡기가 대선 승리를 위한 막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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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30, ‘안개 판세’ 5년 전에도 ‘대혼돈’
    • 입력 2007-11-19 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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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달 앞둔 대선판세는 이렇게 1강2중체제를 형성하고 있지만 아직은 안개속입니다. 지난 대선과 비교하면 어떤 점이 다르고 같은 지 또 남은 변수는 무엇인지 전종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대선을 한 달 남겨 둔 시점, 지난 97년엔 김대중, 이회창, 이인제 후보가 5-6% 범위에서 비교적 접전을 벌였다면 2002년엔 이회창 1강에 노무현 정몽준 2중 구도, 그리고 올해도 이명박 1강에 이회창 정동영 2중 구돕니다. 또 1위 후보와 2, 3위 후보 간의 표 차도 5년 전이나 지금이나 16에서 20 % 포인트 정도의 차이로 비슷했습니다. 5년 전 이맘 때와 지금의 또 다른 공통점은 막판 후보 단일화 협상이 진행중이라는 점입니다. 5년 전 후보 등록 전날 극적으로 단일화를 성사시킨 노무현 후보는 일거에 지지율을 뒤집은 뒤 대선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녹취>노무현(대통령 당선자) : "온 국민 모두의 승리이고 대한민국의 승리입니다." 그 당시 이회창 후보는 박근혜 의원과 연대해 맞섰지만 노무현 바람을 넘지 못했고 이에 앞서 97년엔 조순 전 총리와 손을 잡았지만 DJP 연대의 벽을 뚫지 못했습니다. 올해 정동영 후보는 이인제, 문국현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을 별도로 진행시키고 있지만 이들의 지지율을 다 합해도 1위에 못 미치는 점이 지난 대선과 다른 점입니다. <인터뷰> 김지연(미디어 리서치 이사) : "지지율 추이등을 감안해 볼 때 후보 등록 이전에 단일화 성사 여부가 1차 관건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뇌관은 역시 검찰 수사. 97년 DJ 비자금 수사는 대선 전에 중단돼 막판 변수가 되지 못한 반면 2002년 병풍 수사는 사실상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고 올해 김경준 변수가 파괴력이 있을지는 이번 주중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선의 또 다른 변수는 부동층의 향배입니다. 지난 두 번의 대선 이맘때 부동층은 올해와 거의 똑같은 13.6%와 13.7%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김경준씨 수사 결과에 따라 부동층은 일시적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어 부동층 표심 잡기가 대선 승리를 위한 막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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