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아동 학대 5년새 2.5배↑

입력 2007.11.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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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사회에서 학대받고 있는 아동이 여전히 늘고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5년 사이에 2.5배 증가했는데 하지만 이마저도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우려가 높습니다.

오늘,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먼저 최대수 기자가 그 실태를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거리에서 아버지에게 폭행당하는 장면이 목격돼 보호시설로 오게 된 남자 어린이, 집 나간 어머니 대신 친할머니 손에서 자랐지만 아버지는 그저 두려운 존재일 뿐입니다.

<녹취> 학대 피해 어린이 : "집에 안 갈 거야. 아빠 싫어. 술 먹고 욕해요."

이처럼 학대받는 아동 수는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에는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피해 아동의 절반 정도는 거의 매일 학대를 당한다고 답해 지속적인 학대에 시달려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어린이들의 47%는 한 부모 가정 출신이어서 이런 현상이 가족해체 현상과 무관치 않음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이기영(서울시 아동복지센터 소장) : "한 부모가 아이를 키우면서 스트레스가 가증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어디다 해소 할 수 없기 때문에. 아이한테 이게 전가 되지 않는가?"

그러나 겉으로 드러난 아동학대는 빙산의 일각입니다.

아동학대를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돼 있는 의사나 교사 그리고 복지 관련 종사자의 신고율도 30%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주위에서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거나, 집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 가정형편에 맞지 않게 심하게 마른 아이를 보면 한번쯤 아동학대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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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① 아동 학대 5년새 2.5배↑
    • 입력 2007-11-19 21:16:33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사회에서 학대받고 있는 아동이 여전히 늘고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5년 사이에 2.5배 증가했는데 하지만 이마저도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우려가 높습니다. 오늘,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먼저 최대수 기자가 그 실태를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거리에서 아버지에게 폭행당하는 장면이 목격돼 보호시설로 오게 된 남자 어린이, 집 나간 어머니 대신 친할머니 손에서 자랐지만 아버지는 그저 두려운 존재일 뿐입니다. <녹취> 학대 피해 어린이 : "집에 안 갈 거야. 아빠 싫어. 술 먹고 욕해요." 이처럼 학대받는 아동 수는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에는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피해 아동의 절반 정도는 거의 매일 학대를 당한다고 답해 지속적인 학대에 시달려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어린이들의 47%는 한 부모 가정 출신이어서 이런 현상이 가족해체 현상과 무관치 않음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이기영(서울시 아동복지센터 소장) : "한 부모가 아이를 키우면서 스트레스가 가증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어디다 해소 할 수 없기 때문에. 아이한테 이게 전가 되지 않는가?" 그러나 겉으로 드러난 아동학대는 빙산의 일각입니다. 아동학대를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돼 있는 의사나 교사 그리고 복지 관련 종사자의 신고율도 30%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주위에서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거나, 집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 가정형편에 맞지 않게 심하게 마른 아이를 보면 한번쯤 아동학대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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