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임제 개헌론 공방 가열

입력 2000.12.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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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 정국이 개헌론 공방으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김중권 대표는 오늘도 개헌론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고 이에 대해서 한나라당은 잇따른 개헌론의 제기는 정계개편의 음모가 있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의 김중권 대표가 오늘도 개헌론의 당위성을 역설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당 4역 회의에서 현행 헌법은 지난 87년 장기집권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만큼 이미 그 가치가 달성됐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특히 5년 단임제는 레임덕 현상이 일찍 나타나고 대통령과 의회의 임기가 맞지 않아 정국이 불안정하게 되는 부작용이 있다면서 4년 중임제 개헌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김종필 명예총재로부터 자민련과의 공조복원을 확약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도 새로운 DJP 공조는 공동정권 초기 수준 이상으로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 같은 민주당과 자민련의 움직임에 대해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보고 강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당 3역 간담회에서 나라 경제가 어려운 때에 집권당이 개헌론으로 혼란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국민을 위해서나 정권을 위해서나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특히 실패로 끝난 DJP 공조를 복원하려는 것은 자칫 DJP의 공동 파멸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민들은 공조복원에 열중하는 대통령보다 국가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싶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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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임제 개헌론 공방 가열
    • 입력 2000-12-29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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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 정국이 개헌론 공방으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김중권 대표는 오늘도 개헌론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고 이에 대해서 한나라당은 잇따른 개헌론의 제기는 정계개편의 음모가 있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의 김중권 대표가 오늘도 개헌론의 당위성을 역설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당 4역 회의에서 현행 헌법은 지난 87년 장기집권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만큼 이미 그 가치가 달성됐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특히 5년 단임제는 레임덕 현상이 일찍 나타나고 대통령과 의회의 임기가 맞지 않아 정국이 불안정하게 되는 부작용이 있다면서 4년 중임제 개헌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김종필 명예총재로부터 자민련과의 공조복원을 확약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도 새로운 DJP 공조는 공동정권 초기 수준 이상으로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 같은 민주당과 자민련의 움직임에 대해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보고 강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당 3역 간담회에서 나라 경제가 어려운 때에 집권당이 개헌론으로 혼란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국민을 위해서나 정권을 위해서나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특히 실패로 끝난 DJP 공조를 복원하려는 것은 자칫 DJP의 공동 파멸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민들은 공조복원에 열중하는 대통령보다 국가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싶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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