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가계 대출 이자 ‘눈덩이’

입력 2007.11.20 (22:01) 수정 2007.11.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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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금리가 상승하면서 가계와 중소기업이 늘어난 이자 부담으로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반 전 2억 2천만 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이 회사원은 요즘 통장 보기가 두렵습니다.

대출 당시보다 금리가 1.5%포인트 정도나 올랐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 모씨(주택담보대출자) : "예전에는 한 달에 이자 부담이 100만 원 미만이었는데, 30만 원 넘게 늘어서 100만 원이 훨씬 넘어 굉장히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양도성 예금증서 금리가 급등하면서 주요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연 8%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2억 원을 빌린 경우 주택담보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가계의 이자 부담은 1년에 2백만 원 정도 늘어납니다.

이처럼 가계는 늘어나는 대출 이자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기업, 특히 중소기업들은 자금 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출을 억제하라는 금융감독당국의 잇따른 압박을 의식한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줄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석원(한화증권 채권전략팀장) : "중소기업들은 신용등급이 낮기 때문에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렵습니다."

이렇다 보니 중소기업들은 자금난에 금리 부담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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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가계 대출 이자 ‘눈덩이’
    • 입력 2007-11-20 21:33:16
    • 수정2007-11-20 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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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금리가 상승하면서 가계와 중소기업이 늘어난 이자 부담으로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반 전 2억 2천만 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이 회사원은 요즘 통장 보기가 두렵습니다. 대출 당시보다 금리가 1.5%포인트 정도나 올랐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 모씨(주택담보대출자) : "예전에는 한 달에 이자 부담이 100만 원 미만이었는데, 30만 원 넘게 늘어서 100만 원이 훨씬 넘어 굉장히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양도성 예금증서 금리가 급등하면서 주요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연 8%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2억 원을 빌린 경우 주택담보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가계의 이자 부담은 1년에 2백만 원 정도 늘어납니다. 이처럼 가계는 늘어나는 대출 이자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기업, 특히 중소기업들은 자금 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출을 억제하라는 금융감독당국의 잇따른 압박을 의식한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줄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석원(한화증권 채권전략팀장) : "중소기업들은 신용등급이 낮기 때문에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렵습니다." 이렇다 보니 중소기업들은 자금난에 금리 부담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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