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대북 인권 결의안 채택

입력 2007.11.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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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이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을 촉구하는 대북 인권 결의안 초안을 총회 제 3위원회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써 3년 연속으로 유엔총회 차원의 대북 인권결의안 채택이 확실시 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표결에서 기권했습니다.

유엔본부에서 황상무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190개국 대표들이 유엔의 제 1회의실을 가득 메운 가운데, 북한 인권 결의안 초안이 통과됐습니다.

북한은 고문과 공개처형, 불법구금, 법치주의 부재 등이 여전하며, 심각한 영양실조로 비인간적인 상태가 지속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시급히 이를 개선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먼저 기조발언.

<녹취>포르투갈 대표: "이것은 북한에 만연하고 있는 심각한 인권 상황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어 일본대표의 찬성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녹취>일본 대표: "납치 문제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 채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이 이 결의안 초안에 포함된 것에 대해 응답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북한은 강력히 반발하면서 결의안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북한 대표: "이것은 날조된 거짓 정보로 가득 찼고 사악한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는 것일 뿐입니다. 이 결의안은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대북 인권결의안은 찬성 97 반대 23 기권 60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해 본회의로 넘겨지게 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유엔사무총장 선거를 앞두고 인권국가의 이미지를 위해 대북 인권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남북관계의 특수상황'이라는 말을 내세우면서 다시 기권으로 돌아섰습니다.

유엔본부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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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 대북 인권 결의안 채택
    • 입력 2007-11-21 08:17:0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유엔이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을 촉구하는 대북 인권 결의안 초안을 총회 제 3위원회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써 3년 연속으로 유엔총회 차원의 대북 인권결의안 채택이 확실시 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표결에서 기권했습니다. 유엔본부에서 황상무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190개국 대표들이 유엔의 제 1회의실을 가득 메운 가운데, 북한 인권 결의안 초안이 통과됐습니다. 북한은 고문과 공개처형, 불법구금, 법치주의 부재 등이 여전하며, 심각한 영양실조로 비인간적인 상태가 지속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시급히 이를 개선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먼저 기조발언. <녹취>포르투갈 대표: "이것은 북한에 만연하고 있는 심각한 인권 상황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어 일본대표의 찬성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녹취>일본 대표: "납치 문제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 채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이 이 결의안 초안에 포함된 것에 대해 응답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북한은 강력히 반발하면서 결의안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북한 대표: "이것은 날조된 거짓 정보로 가득 찼고 사악한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는 것일 뿐입니다. 이 결의안은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대북 인권결의안은 찬성 97 반대 23 기권 60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해 본회의로 넘겨지게 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유엔사무총장 선거를 앞두고 인권국가의 이미지를 위해 대북 인권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남북관계의 특수상황'이라는 말을 내세우면서 다시 기권으로 돌아섰습니다. 유엔본부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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