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증거 오늘 제시

입력 2007.11.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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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비자금 의혹을 처음 폭로했던 김용철 변호사는 이용철 변호사가 삼성으로부터 건네받았다 돌려줬다고 말한 5백만 원이 삼성물산의 비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늘 이와 관련된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 비자금 의혹을 처음 폭로했던 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오늘 오후 4시 서울 제기동 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또 오늘 기자회견 자리에서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을 입증해 줄 회계자료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용철 변호사가 삼성으로부터 받았다가 돌려줬다고 밝힌 현금 5백만 원에 대해서는 '서울은행 분당지점'이라고 찍힌 돈뭉치를 묶는 종이 끈을 근거로 분당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삼성물산의 비자금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용철(전 삼성그룹 법무팀장): "삼성물산 본사 옆이거든요. 물산은 비자금 조성에 유리해요. 내부 공사 총괄하고... 건설쪽이 원래 돈 모으기 편하고."

어제 직접 기자회견을 열었던 이용철 변호사도 의혹을 처음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 주장의 신빙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이용철(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설명 쭉 하는 얘기가 제가 겪었던 팩트하고 일치점이 너무 많더라구요. 그래서 저 얘기는 상당히 신빙성이 높겠다."

돈을 건네적도, 지시한 적도 없다는 삼성의 해명에 대해선 터무니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이용철(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개인 차원의 5백만 원은 큰 돈인데, 그런 큰 돈을 나에게 줘야할 개인적인 동기가 있겠는가?"

삼성은 비자금 조성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연이은 폭로에 이은 오늘 기자회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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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비자금’ 증거 오늘 제시
    • 입력 2007-11-21 08:20:5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삼성 비자금 의혹을 처음 폭로했던 김용철 변호사는 이용철 변호사가 삼성으로부터 건네받았다 돌려줬다고 말한 5백만 원이 삼성물산의 비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늘 이와 관련된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 비자금 의혹을 처음 폭로했던 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오늘 오후 4시 서울 제기동 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또 오늘 기자회견 자리에서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을 입증해 줄 회계자료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용철 변호사가 삼성으로부터 받았다가 돌려줬다고 밝힌 현금 5백만 원에 대해서는 '서울은행 분당지점'이라고 찍힌 돈뭉치를 묶는 종이 끈을 근거로 분당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삼성물산의 비자금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용철(전 삼성그룹 법무팀장): "삼성물산 본사 옆이거든요. 물산은 비자금 조성에 유리해요. 내부 공사 총괄하고... 건설쪽이 원래 돈 모으기 편하고." 어제 직접 기자회견을 열었던 이용철 변호사도 의혹을 처음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 주장의 신빙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이용철(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설명 쭉 하는 얘기가 제가 겪었던 팩트하고 일치점이 너무 많더라구요. 그래서 저 얘기는 상당히 신빙성이 높겠다." 돈을 건네적도, 지시한 적도 없다는 삼성의 해명에 대해선 터무니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이용철(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개인 차원의 5백만 원은 큰 돈인데, 그런 큰 돈을 나에게 줘야할 개인적인 동기가 있겠는가?" 삼성은 비자금 조성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연이은 폭로에 이은 오늘 기자회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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