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PL상품 성공’ 품질에 달렸다

입력 2007.11.2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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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마트가 직접 기획해 만들어 비교적 값싸게 팔고 있는 PL 상품, 즉 자체 브랜드 상품이 유통시장에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PL상품의 품질은 어떨까요?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달 전 자체 브랜드 상품 3천 가지를 새로 출시한 이마트의 진열대.

쇼핑객의 시선에서 10도 정도 아래, 이른바 '골드존'이라고 불리는 목 좋은 자리는 거의 자체 브랜드 상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영(이마트 부장) : "고객에게 좋은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들의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 상품 매출액은 천2백억 원, 전체 매출액의 12%에 이릅니다.

한 달새 2% 포인트가 높아진 것입니다.

무엇보다 제조업체 브랜드 상품에 비해 최고 30% 싼 가격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미향(서울시 응암동) : "가격이 저렴하니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하게 될 수밖에 없죠."

그러나 자체 브랜드 상품의 품질이 만족할 만한 수준인가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 상품과 제조업체 브랜드 상품의 품질을 비교 분석해 놓은 인터넷 사이틉니다.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디자인이나 끝마무리 등이 엉성하다며 품질이 기대 이하라는 평가도 잇따릅니다.

<인터뷰> 김상희(서울시 구산동) : "유통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제조를 잘 할까 하는 의심을 해요. 솔직히..."

이마트의 조사에서도 자체 브랜드 상품의 가격 만족도는 3점 만점에 2.68을 기록했지만 품질 만족도는 2.32점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유통업체가 100% 책임지는 상품이기 때문에 품질에 대해서는 더 신경을 써야 될 것입니다."

가격 파괴를 명분으로 내세운 이마트의 대대적인 자체 브랜드 공세, 그 성공 여부는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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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① ‘PL상품 성공’ 품질에 달렸다
    • 입력 2007-11-21 21:29:51
    뉴스 9
<앵커 멘트> 대형 마트가 직접 기획해 만들어 비교적 값싸게 팔고 있는 PL 상품, 즉 자체 브랜드 상품이 유통시장에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PL상품의 품질은 어떨까요?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달 전 자체 브랜드 상품 3천 가지를 새로 출시한 이마트의 진열대. 쇼핑객의 시선에서 10도 정도 아래, 이른바 '골드존'이라고 불리는 목 좋은 자리는 거의 자체 브랜드 상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영(이마트 부장) : "고객에게 좋은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들의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 상품 매출액은 천2백억 원, 전체 매출액의 12%에 이릅니다. 한 달새 2% 포인트가 높아진 것입니다. 무엇보다 제조업체 브랜드 상품에 비해 최고 30% 싼 가격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미향(서울시 응암동) : "가격이 저렴하니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하게 될 수밖에 없죠." 그러나 자체 브랜드 상품의 품질이 만족할 만한 수준인가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 상품과 제조업체 브랜드 상품의 품질을 비교 분석해 놓은 인터넷 사이틉니다.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디자인이나 끝마무리 등이 엉성하다며 품질이 기대 이하라는 평가도 잇따릅니다. <인터뷰> 김상희(서울시 구산동) : "유통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제조를 잘 할까 하는 의심을 해요. 솔직히..." 이마트의 조사에서도 자체 브랜드 상품의 가격 만족도는 3점 만점에 2.68을 기록했지만 품질 만족도는 2.32점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유통업체가 100% 책임지는 상품이기 때문에 품질에 대해서는 더 신경을 써야 될 것입니다." 가격 파괴를 명분으로 내세운 이마트의 대대적인 자체 브랜드 공세, 그 성공 여부는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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