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구팀, 피부 세포로 만능 세포 만든다

입력 2007.11.21 (22: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의 연구팀이 난자를 사용하지 않고 피부세포로만 인공 만능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인체의 여러 세포로 분화 될 수 있어 장기이식등에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인의 피부를 이용해 거부 반응이 없는 이식용 장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일본 교토대 연구팀은 피부에서 떼어낸 세포에 4개의 주요 유전자를 주입한 결과 인체의 어떤 세포로도 분화가 되는 만능 세포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인공 만능 세포는 환자의 손상된 세포를 복구해 내는 질병 치료에 응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야마나카(교토대 교수) : "본인의 세포이니까 거부 반응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식하며 거부 반응이란 부작용에 고민하지만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 됩니다."

배아 줄기세포를 만들 때처럼 난자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복제 배아를 파괴한다는 윤리적인 논란도 잠재울 수 있습니다.

한때 우리나라가 앞섰던 배아 줄기세포 기술과는 과정이 다르지만 줄기세포와 같은 세포를 만들어 낸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복제 양 '돌리'를 만들었던 윌머트 박사도 배아 복제를 단념하고 만능 세포 실험에 나설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 질병 치료용 세포를 만드는 데는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상당한 시일은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연구팀, 피부 세포로 만능 세포 만든다
    • 입력 2007-11-21 21:32:52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의 연구팀이 난자를 사용하지 않고 피부세포로만 인공 만능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인체의 여러 세포로 분화 될 수 있어 장기이식등에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인의 피부를 이용해 거부 반응이 없는 이식용 장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일본 교토대 연구팀은 피부에서 떼어낸 세포에 4개의 주요 유전자를 주입한 결과 인체의 어떤 세포로도 분화가 되는 만능 세포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인공 만능 세포는 환자의 손상된 세포를 복구해 내는 질병 치료에 응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야마나카(교토대 교수) : "본인의 세포이니까 거부 반응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식하며 거부 반응이란 부작용에 고민하지만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 됩니다." 배아 줄기세포를 만들 때처럼 난자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복제 배아를 파괴한다는 윤리적인 논란도 잠재울 수 있습니다. 한때 우리나라가 앞섰던 배아 줄기세포 기술과는 과정이 다르지만 줄기세포와 같은 세포를 만들어 낸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복제 양 '돌리'를 만들었던 윌머트 박사도 배아 복제를 단념하고 만능 세포 실험에 나설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 질병 치료용 세포를 만드는 데는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상당한 시일은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