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카 김, ‘BBK 관련 계좌’ 첫 공개

입력 2007.11.27 (22:15) 수정 2007.11.2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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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이 이명박 후보와 BBK의 관련성을 입증하는 자료라며 은행 계좌와 입출금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LA에서 정인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에리카 김씨는 오늘 BBK 김경준 대표와 LKe 뱅크 이명박 대표 명의로 된 두개의 신한 은행 계좌와 일일 입출금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에리카 김 : "하나의 구좌를 갖고 왔어요. 그게 신한은행 구좌고. 예금주명은 이명박 주 LKe 뱅크로 돼있어요."

지난 2000년 8월 22일과 30일 각각 40억원의 자금이 삼성증권 BBK 계좌를 거쳐 이 후보의 신한계좌로 입금되는 등 이 후보가 LKe 뱅크 대표로 재직하던 2000년 3월부터 2001년 4월까지 모두 184억원의 BBK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있습니다.

<녹취> 에리카 김 : "이명박 후보가 얘기하는 나는 BBK 주식을 단 한주도 갖고 있지 않다는 내용을 정면으로, 거짓이라는 사실을 밝힐 수 있는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다스의 회계법인이 소송과정에서 잘못된 자료를 제출해 오류가 생긴 것으로 문제의 계좌는 BBK 계좌가 아니라 LKe 뱅크 계좌와 일반계좌 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씨는 특히 이면 계약서 체결 현장에는 이 후보와 동생인 김경준 씨 외에 제3자인 변호사 김모씨가 동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이 후보의 측근인 김백준씨가 지난 2004년 7월 500억원을 주면 모든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제의한 뒤, 다음해 3월에는 금액을 2백억원으로 낮춰 거래를 제의해왔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처음엔 이 후보와 김경준씨 둘이서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했다가 이제는 3자가 있었다고 말을 바꾸고 있으며, 500억원 빅딜설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에리카 김씨는 이면 계약서의 이행을 입증하는 50억원의 자금 흐름과, 다스 투자금의 출처에 대해서는 자료가 정리되는 대로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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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리카 김, ‘BBK 관련 계좌’ 첫 공개
    • 입력 2007-11-27 21:30:09
    • 수정2007-11-27 22: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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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이 이명박 후보와 BBK의 관련성을 입증하는 자료라며 은행 계좌와 입출금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LA에서 정인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에리카 김씨는 오늘 BBK 김경준 대표와 LKe 뱅크 이명박 대표 명의로 된 두개의 신한 은행 계좌와 일일 입출금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에리카 김 : "하나의 구좌를 갖고 왔어요. 그게 신한은행 구좌고. 예금주명은 이명박 주 LKe 뱅크로 돼있어요." 지난 2000년 8월 22일과 30일 각각 40억원의 자금이 삼성증권 BBK 계좌를 거쳐 이 후보의 신한계좌로 입금되는 등 이 후보가 LKe 뱅크 대표로 재직하던 2000년 3월부터 2001년 4월까지 모두 184억원의 BBK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있습니다. <녹취> 에리카 김 : "이명박 후보가 얘기하는 나는 BBK 주식을 단 한주도 갖고 있지 않다는 내용을 정면으로, 거짓이라는 사실을 밝힐 수 있는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다스의 회계법인이 소송과정에서 잘못된 자료를 제출해 오류가 생긴 것으로 문제의 계좌는 BBK 계좌가 아니라 LKe 뱅크 계좌와 일반계좌 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씨는 특히 이면 계약서 체결 현장에는 이 후보와 동생인 김경준 씨 외에 제3자인 변호사 김모씨가 동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이 후보의 측근인 김백준씨가 지난 2004년 7월 500억원을 주면 모든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제의한 뒤, 다음해 3월에는 금액을 2백억원으로 낮춰 거래를 제의해왔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처음엔 이 후보와 김경준씨 둘이서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했다가 이제는 3자가 있었다고 말을 바꾸고 있으며, 500억원 빅딜설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에리카 김씨는 이면 계약서의 이행을 입증하는 50억원의 자금 흐름과, 다스 투자금의 출처에 대해서는 자료가 정리되는 대로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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