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계약서 도장은 이명박의 것” 잠정 결론

입력 2007.11.27 (22:15) 수정 2007.11.2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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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경준씨가 제출한 이른바 한글 이면 계약서의 도장은 이명박 후보 것이 맞다는 결론을 검찰이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운용한 수백억원대의 해외 펀드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BBK 수사속보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주목하는 점은 이명박 후보와 김경준 씨가 체결한 3종류의 영문계약서에 등장하는 주식 거래 자금의 흐름입니다.

계약 내용의 핵심은 이 후보와 김 씨가 대표를 지낸 LKe뱅크사 지분을 A.M.Papas라는 회사가 넘겨받고 백억 원을 지급한다는 겁니다.

A.M.Papas는 백억 원 지급 직전 김경준 씨가 운용하던 해외 펀드 MAF로부터 백40억 원을 송금받습니다.
MAF 자금이 A.M.Papas를 거쳐 LKe뱅크 지분을 사는데 사용된 셈입니다.

문제의 MAF 자금은 이 후보 친형과 처남이 대주주인 다스가 투자한 돈으로 MAF 와 A.M.Papas를 거쳐 돈세탁된 뒤 국내로 송금됐다는 게 김경준 씨 측 주장입니다.

그러나 MAF에는 삼성생명과 심텍 등 여러 회사가 투자했기 때문에 돈세탁 주장을 단정할 물증은 확보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검찰은 MAF 펀드를 놓고 유입된 돈과 빠져나간 돈의 자금 흐름을 파악해야 의혹의 실체를 가릴 수 있다고 보고 관련 계좌 추적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한글 이면계약서에 나타난 이명박 후보 인감은 일단 이 후보 도장이 맞다는 분석 결과를 확보하고 종이 재질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영어에 능통한 검사들을 수사팀에 보강해 각종 영문 자료 분석을 전담시키면서 수사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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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면계약서 도장은 이명박의 것” 잠정 결론
    • 입력 2007-11-27 21:32:04
    • 수정2007-11-27 22: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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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경준씨가 제출한 이른바 한글 이면 계약서의 도장은 이명박 후보 것이 맞다는 결론을 검찰이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운용한 수백억원대의 해외 펀드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BBK 수사속보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주목하는 점은 이명박 후보와 김경준 씨가 체결한 3종류의 영문계약서에 등장하는 주식 거래 자금의 흐름입니다. 계약 내용의 핵심은 이 후보와 김 씨가 대표를 지낸 LKe뱅크사 지분을 A.M.Papas라는 회사가 넘겨받고 백억 원을 지급한다는 겁니다. A.M.Papas는 백억 원 지급 직전 김경준 씨가 운용하던 해외 펀드 MAF로부터 백40억 원을 송금받습니다. MAF 자금이 A.M.Papas를 거쳐 LKe뱅크 지분을 사는데 사용된 셈입니다. 문제의 MAF 자금은 이 후보 친형과 처남이 대주주인 다스가 투자한 돈으로 MAF 와 A.M.Papas를 거쳐 돈세탁된 뒤 국내로 송금됐다는 게 김경준 씨 측 주장입니다. 그러나 MAF에는 삼성생명과 심텍 등 여러 회사가 투자했기 때문에 돈세탁 주장을 단정할 물증은 확보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검찰은 MAF 펀드를 놓고 유입된 돈과 빠져나간 돈의 자금 흐름을 파악해야 의혹의 실체를 가릴 수 있다고 보고 관련 계좌 추적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한글 이면계약서에 나타난 이명박 후보 인감은 일단 이 후보 도장이 맞다는 분석 결과를 확보하고 종이 재질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영어에 능통한 검사들을 수사팀에 보강해 각종 영문 자료 분석을 전담시키면서 수사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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