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소비 전력 ‘현실화’

입력 2007.11.2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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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냉장고 성능을 국제 수준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하고 새로운 성능시험 기준을 정했습니다.

특히 실제 사용량보다 적었던 소비 전력량 표시를 실제 사용량에 가깝도록 현실화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냉장고의 소비 전력량은 안을 텅 비우고 측정해 왔습니다.

그러나 앞으론 국제 표준에 따라 식품 대용물질을 냉장고 안에 채우고 소비 전력을 측정하게 됩니다.

염화나트륨과 물 등을 혼합한 식품 대용물질은 냉동과 해동의 특성이 쇠고기와 비슷해 인조 쇠고기로 불립니다.

<인터뷰>박징웅(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선임연구원):"냉동식품의 온도를 마이너스 일정 온도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에너지 소모가 더 많이 되겠죠. 그럼으로써 소비 전력량이 더 증가되겠습니다."

소비전력량 30.6 킬로와트라는 국산 냉장고를 새 기준에 따라 측정한 결과, 소비 전력량이 50킬로와트로 늘었습니다.

냉장고를 살 때 전기요금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에겐 보다 유용한 정보가 제공되는 셈입니다.

<인터뷰> 오춘세(서울 신길동):"보면은 이제 물어보죠.. 우리는 전문가가 아니니까 모르쟎아요. 그러니까 이거 전기 소모가 어떻게 되나, 그걸 보고 사는데요."

냉장고의 성능시험 방법을 국제 규격에 따라 개편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돕고 유럽 등과의 FTA 협상에도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송양회(산업자원부 전기전자표준팀장):"한.EU FTA를 체결하는데도 사실 국제표준을 먼저 선행적으로 도입해 놓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새 성능시험 기준은 내년 4월 30일부터 정식으로 시행됩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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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장고, 소비 전력 ‘현실화’
    • 입력 2007-11-28 07: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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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냉장고 성능을 국제 수준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하고 새로운 성능시험 기준을 정했습니다. 특히 실제 사용량보다 적었던 소비 전력량 표시를 실제 사용량에 가깝도록 현실화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냉장고의 소비 전력량은 안을 텅 비우고 측정해 왔습니다. 그러나 앞으론 국제 표준에 따라 식품 대용물질을 냉장고 안에 채우고 소비 전력을 측정하게 됩니다. 염화나트륨과 물 등을 혼합한 식품 대용물질은 냉동과 해동의 특성이 쇠고기와 비슷해 인조 쇠고기로 불립니다. <인터뷰>박징웅(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선임연구원):"냉동식품의 온도를 마이너스 일정 온도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에너지 소모가 더 많이 되겠죠. 그럼으로써 소비 전력량이 더 증가되겠습니다." 소비전력량 30.6 킬로와트라는 국산 냉장고를 새 기준에 따라 측정한 결과, 소비 전력량이 50킬로와트로 늘었습니다. 냉장고를 살 때 전기요금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에겐 보다 유용한 정보가 제공되는 셈입니다. <인터뷰> 오춘세(서울 신길동):"보면은 이제 물어보죠.. 우리는 전문가가 아니니까 모르쟎아요. 그러니까 이거 전기 소모가 어떻게 되나, 그걸 보고 사는데요." 냉장고의 성능시험 방법을 국제 규격에 따라 개편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돕고 유럽 등과의 FTA 협상에도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송양회(산업자원부 전기전자표준팀장):"한.EU FTA를 체결하는데도 사실 국제표준을 먼저 선행적으로 도입해 놓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새 성능시험 기준은 내년 4월 30일부터 정식으로 시행됩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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