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재고량 ‘심각’…친구끼리 ‘헌혈 약정’

입력 2007.12.0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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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김해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정기적인 헌혈을 약속했습니다.

헌혈로 건강과 사랑을 나누는 이들의 선행을 조미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를 찾은 헌혈버스를 에워싸고 차례를 기다리는 학생들, 혈액 부족이 심각하다는 소식에 단체로 소매를 걷어붙였습니다.

<인터뷰>도수현(경남애니메이션고 2학년) : "처음이라 긴장은 되는데요, 남에게 도움도 되고 건강에도 좋다니까 계속 할거예요"

이 학교는 전국 고등학교에서는 처음으로 석 달에 한 번씩 헌혈을 하기로 경상남도혈액원과 약정까지 맺었습니다.

<인터뷰>김상돈(경남애니메이션고 교장) : "학생 교직원 학부모들이 하나의 사랑의 약속이랄까요, 정기적으로 4회를 실시하고 싶어서"

현재 국내의 수혈 가능한 혈액 재고량은 적정 수준의 27%에 불과할 정도로 혈액 부족은 심각한 상탭니다.

혈액 부족은 헌혈율이 4%에 머물 정도로 헌혈하는 사람이 해마다 줄고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름이나 겨울철엔 방학과 직장인의 휴가와 맞물려 혈액 부족은 더욱 심각해집니다.

<인터뷰>서재희(경상남도혈액원 기획팀장) : "다른 고교 참여로 확산돼 혈액수급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대학 가운데는 건국대에 이어 경상대가 단체 헌혈을 약속하는 등 학교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헌혈 약정이 확산되는 추셉니다.

정기적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는 작은 약속이 겨울철마다 얼어붙는 혈액 수급에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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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액 재고량 ‘심각’…친구끼리 ‘헌혈 약정’
    • 입력 2007-12-02 21:07:47
    뉴스 9
<앵커 멘트> 경남 김해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정기적인 헌혈을 약속했습니다. 헌혈로 건강과 사랑을 나누는 이들의 선행을 조미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를 찾은 헌혈버스를 에워싸고 차례를 기다리는 학생들, 혈액 부족이 심각하다는 소식에 단체로 소매를 걷어붙였습니다. <인터뷰>도수현(경남애니메이션고 2학년) : "처음이라 긴장은 되는데요, 남에게 도움도 되고 건강에도 좋다니까 계속 할거예요" 이 학교는 전국 고등학교에서는 처음으로 석 달에 한 번씩 헌혈을 하기로 경상남도혈액원과 약정까지 맺었습니다. <인터뷰>김상돈(경남애니메이션고 교장) : "학생 교직원 학부모들이 하나의 사랑의 약속이랄까요, 정기적으로 4회를 실시하고 싶어서" 현재 국내의 수혈 가능한 혈액 재고량은 적정 수준의 27%에 불과할 정도로 혈액 부족은 심각한 상탭니다. 혈액 부족은 헌혈율이 4%에 머물 정도로 헌혈하는 사람이 해마다 줄고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름이나 겨울철엔 방학과 직장인의 휴가와 맞물려 혈액 부족은 더욱 심각해집니다. <인터뷰>서재희(경상남도혈액원 기획팀장) : "다른 고교 참여로 확산돼 혈액수급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대학 가운데는 건국대에 이어 경상대가 단체 헌혈을 약속하는 등 학교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헌혈 약정이 확산되는 추셉니다. 정기적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는 작은 약속이 겨울철마다 얼어붙는 혈액 수급에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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