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6, 정치권 ‘합종연횡’ 본격화

입력 2007.12.03 (13:01) 수정 2007.12.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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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을 16일 남겨놓고 정치권의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무소속 이회창 후보로 후보를 단일화하겠다고 밝혔고 무소속 정몽준 의원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1> 천희성 기자! 이회창 후보와 심대평 후보가 오전에 공동 기자 회견을 했는데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답변 1>

이회창 후보와 심대평 후보가 이회창 후보로의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두 후보는 오늘 오전 여의도 국민중심당 당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심 후보는 보수세력 단일 후보로 이회창 후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래 심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연대설이 나왔었지만 심 후보는 다른 지역은 몰라도 충청도는 오만한 것은 못 참는다며 이명박 후보와의 연대 무산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회창, 심대평 두 후보는 오늘 아침 회동을 갖고 연대와 관련돼 의견조율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충청권 출신인 이회창 후보와 충청권을 전통적 지지기반으로 둔 심 후보와의 후보단일화는 보름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2>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이명박 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했지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답변 2>

5선의 정몽준 의원이 조금 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입당과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정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의 혼선에 대해 일말의 책임을 의식하고 있는 만큼 17대 대선을 보름 앞둔 시점에서 한나라당에 입당하고,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이번 지지선언이 이명박 후보와 현대가문과의 화해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고 정주영 회장과 이명박 후보는 서로 상대방의 능력을 잘 알고 있고 고마워하는 사이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오늘 아침 시내 모처에서 이명박 후보와 만나 최종 결심을 통보했으며 이 후보는 당사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정 의원의 입당으로 한나라당이 집권 후에도 국민에게 신뢰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입당 후 선대위 상임고문이나 최고위원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3>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앞으로 행보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구요?

<답변 3>

네, 문국현 후보가 오늘 모든 유세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문국현 후보 측 김갑수 대변인은 문 후보를 포함해 캠프 내부적으로 현재와 같은 판도로는 부패 세력의 집권을 막을 희망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신당 정동영 후보와의 단일화 등을 포함해 앞으로의 행보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후보는 이르면 오늘 저녁, 늦어도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 후보 측에서는 '개혁세력 대표 선수교체론'을 내세우면서 신당 정동영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금실 전 장관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정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강 전 장관은 경선으로 선출된 정동영 후보가 최선의 대안이라는 믿음을 갖고 국민을 만나겠다며 선대위 합류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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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D-16, 정치권 ‘합종연횡’ 본격화
    • 입력 2007-12-03 11:54:38
    • 수정2007-12-03 13:17:37
    뉴스 12
<앵커 멘트> 대선을 16일 남겨놓고 정치권의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무소속 이회창 후보로 후보를 단일화하겠다고 밝혔고 무소속 정몽준 의원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1> 천희성 기자! 이회창 후보와 심대평 후보가 오전에 공동 기자 회견을 했는데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답변 1> 이회창 후보와 심대평 후보가 이회창 후보로의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두 후보는 오늘 오전 여의도 국민중심당 당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심 후보는 보수세력 단일 후보로 이회창 후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래 심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연대설이 나왔었지만 심 후보는 다른 지역은 몰라도 충청도는 오만한 것은 못 참는다며 이명박 후보와의 연대 무산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회창, 심대평 두 후보는 오늘 아침 회동을 갖고 연대와 관련돼 의견조율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충청권 출신인 이회창 후보와 충청권을 전통적 지지기반으로 둔 심 후보와의 후보단일화는 보름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2>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이명박 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했지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답변 2> 5선의 정몽준 의원이 조금 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입당과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정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의 혼선에 대해 일말의 책임을 의식하고 있는 만큼 17대 대선을 보름 앞둔 시점에서 한나라당에 입당하고,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이번 지지선언이 이명박 후보와 현대가문과의 화해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고 정주영 회장과 이명박 후보는 서로 상대방의 능력을 잘 알고 있고 고마워하는 사이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오늘 아침 시내 모처에서 이명박 후보와 만나 최종 결심을 통보했으며 이 후보는 당사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정 의원의 입당으로 한나라당이 집권 후에도 국민에게 신뢰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입당 후 선대위 상임고문이나 최고위원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3>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앞으로 행보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구요? <답변 3> 네, 문국현 후보가 오늘 모든 유세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문국현 후보 측 김갑수 대변인은 문 후보를 포함해 캠프 내부적으로 현재와 같은 판도로는 부패 세력의 집권을 막을 희망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신당 정동영 후보와의 단일화 등을 포함해 앞으로의 행보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후보는 이르면 오늘 저녁, 늦어도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 후보 측에서는 '개혁세력 대표 선수교체론'을 내세우면서 신당 정동영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금실 전 장관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정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강 전 장관은 경선으로 선출된 정동영 후보가 최선의 대안이라는 믿음을 갖고 국민을 만나겠다며 선대위 합류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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